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0486
영어공식명칭 Magpie
이칭/별칭 가치,가티,갓치,가지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6년 1월 1일 - 까치 상주시 시조 지정
성격 조류|텃새
학명 Pica pica serica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색동물문〉조강〉참새목〉까마귓과
서식지 유라시아 중위도 지대|북아메리카 서부|북아프리카 등
몸길이 45㎝[몸길이]|18~25㎝[날개 길이]|2.9~3.9㎝[부리 길이]|19~27㎝[꼬리 길이]
새끼(알) 낳는 시기 2~5월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로 지정된 텃새.

[개설]

까치는 까마귓과의 텃새이며 15세기 문헌에는 ‘가치’로 기록되어 있고 가티, 갓치, 가지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작(鵲), 희작(喜鵲), 신녀(神女), 비박조(飛駁鳥), 건작(乾鵲), 추미(芻尾)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기쁜 소식이 있을 징조로 믿으며 까치를 행운과 희소식을 전해 주는 길조로 여겨 왔다. 상주시는 까치의 두 날개와 몸통 부분의 흰 깃털이 마치 ‘삼백[쌀, 누에고치, 곶감]의 고장’으로 유명한 상주를 상징하는 듯하여 1986년 1월 1일 까치를 상주시의 시조로 선정하였다.

[형태]

까치의 몸길이는 약 45㎝이고, 날개 길이는 약 18~25㎝, 꼬리 길이는 약 19~27㎝이이다. 부리 길이는 약 2.9~3.9㎝이고, 몸무게는 약 200~300g이다. 머리에서부터 가슴 그리고 등허리, 날개 가운데, 꼬리와 꼬리 날개까지 이어진 부분과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을 띠고, 복부와 날갯죽지, 날개 끝부분, 등의 일부와 날개를 기준으로 흰색을 띤다. 외형적으로는 암수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외형적인 특성만으로는 암수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친숙한 새였던 까치는 문헌을 비롯하여 속담과 민화, 동요에 자주 등장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석탈해신화(昔脫解神話)’에 까치가 등장한다. “계림의 동쪽 포구에 이상한 배가 닿았는데 한 노파가 까치가 우는 소리를 따라 배로 가 궤를 열어 보니 잘생긴 사내아이가 있었다. 바로 이 아이가 훗날 신라의 4대 왕 탈해왕이다”라는 내용이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속담을 비롯하여 “집 앞에 까치가 둥지를 틀면 집주인이 과거에 급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까치는 예로부터 귀한 인물이나 손님의 출현을 알려 주고,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고 하여 길조로 여겨 왔다. 까치는 「작호도」 등 조선 시대 민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였는데 소나무 위에 앉아 지저귀는 까치는 백성들에게 기쁜 소식과 반가운 소식 등 신의 말을 전하여 주는 심부름꾼의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의 이를 빼고 구전 동요인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를 부르며 빠진 이를 지붕 위로 던지고는 건강한 이가 다시 나기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또 보름날 이른 아침에 오곡밥을 지어 지붕에 올려 두고 오곡밥을 까치가 먼저 먹으면 풍년이고, 까마귀가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다고 여기는 풍습이 있었다.

[생태 및 사육법]

까치는 상주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텃새이며 마을 가까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친밀도가 굉장히 높다. 까치는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곤충, 열매, 곡물 등을 먹는 잡식성이며 봄에는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새이기도 하다.

1년에 한 번 2~5월에 2~7개 사이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알을 품고 약 17~18일 정도 지나면 새끼가 깨어나고 약 22~27일 정도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둥지를 떠난 어린 까치는 무리 지어 생활하고, 다 자란 까치는 거의 태어난 곳에서 생활하는 편이다.

[현황]

2001년 8월 까치가 잘 익은 감만 골라 쪼아 먹어 상품성을 잃게 하는 등 상주 지역 농민들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 조수로 분류되면서 시의 상징 조류를 변경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멧돼지, 고라니, 멧비둘기와 함께 까치가 농작물 피해를 입히면서 상주시는 ‘수확기 유해 야생 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하면서 유해 야생 동물 퇴치에 나섰다.

까치가 시조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지역 정서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지만 까치는 여전히 반가운 소식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온 몸이 하얀 흰까치는 예로부터 큰 경사를 가져다준다고 하여 길조로 알려져 있다. 흰까치는 백색증 현상의 하나로 100만 마리에 1마리가 나타나는 돌연변이종이자 희귀종이다. 2010년 3월 내서면 낙서리 마을에 흰까치가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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