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06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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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澗蒼石兄弟急難圖 |
이칭/별칭 | 「형제급난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경천로 684[삼덕리 36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은영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 상주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풍속화.
[개설]
「월간창석형제급난도(月澗蒼石兄弟急難圖)」는 임진왜란 당시 상주 유학자 월간(月澗) 이전(李㙉)[1558~1648], 창석(蒼石) 이준(李埈)[1560~1635] 형제가 보여 준 우애를 그린 작품이다. 1712년(숙종 38) 현손 이증록(李增祿)[1674~1727]이 편집하여 책으로 간행하였다.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변경되었으며,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변경되었다.
[형태]
「월간창석형제급난도」는 1책 56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 제목은 ‘형제급난도병서시(兄弟急難圖幷序詩)’이다. 앞부분에 전자대자(篆字大字)로 ‘형제급난지도(兄弟急難之圖)’라는 표제와 함께 그림이 두 면에 걸쳐 그려져 있다. 그림의 구도는 대각선이며, 청(靑), 홍(紅), 황(黃), 흑(黑)의 4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그림은 백화산(白華山)을 배경으로 형제가 논의하는 장면, 동생을 업고 급히 피신하는 장면, 왜적을 격퇴하는 장면, 동생을 업고 산을 오르는 장면, 산 정상에 오른 장면 등 다섯 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뒤 병서시(幷序詩) 부분은 1604년(선조 37) 이후 저작인데, 이준의 ‘구제급난도(求弟急難圖)’와 ‘제형제급난도(題兄弟急難圖)’가 있고, 명사들의 시문(詩文)을 자필로 수록하였다.
[내용]
이전과 이준 형제는 임진왜란 당시 상주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왜적을 토벌하기 위하여 힘쓰던 중 전란에 부모를 여의는 아픔을 겪었다. 형제는 슬픔을 이겨 내며 고모담에 진을 치고 왜적 토벌에 나섰는데,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었으나 임진왜란이 시작된 다음 해인 1593년(선조 26) 2월 왜적의 기습을 받아 패배하였다. 이때 병으로 거동이 힘들던 동생 이준이 형 이전에게 피신하여 자기는 죽더라도 가문을 지켜 달라고 간청하였다. 형 이전은 동생을 두고 가는 대신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동생을 업고 백화산 정상으로 피하여 겨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1604년 이준이 서장관 자격으로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중국인에게 형제의 이야기를 전하니 중국인이 감동하여 화공을 시켜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특징]
「월간창석형제급난도」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상주의 유학자 이전과 이준 형제의 우애를 보여 주는 조선 시대 풍속화이다. 그림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그림 뒤에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이준의 해설과 형제의 우애를 찬양하는 명사들의 시문이 붙어 있다.
[의의와 평가]
「월간창석형제급난도」는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그린 풍속화로서 가치를 지닌다. 중국 화공의 그림이기는 하나 표현이 섬세하고, 부록으로 수록된 당대 명사들의 시문은 친필로 적혀 있어 가치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