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0710
한자 咸昌 五峰山 古墳群
영어공식명칭 Ancient Tombs in Obongsan Mountain, Hamchang
이칭/별칭 신흥리 고분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산33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강재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7년 2월 10일~1997년 7월 15일 - 함창 오봉산 고분군 발굴 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21년 9월 9일~2022년 10월 19일 - 함창 오봉산 고분군 발굴 조사
문화유산 지정 일시 1998년 4월 13일연표보기 - 함창 오봉산 고분군 경상북도 기념물 제126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함창 오봉산 고분군 경상북도 기념물로 변경 지정
소재지 함창 오봉산 고분군 -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산33 지도보기
성격 고분군
소유자 국유 및 개인
문화유산 지정 번호 경상북도 기념물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오봉산 자락에 있는 삼국 시대 고분군.

[개설]

함창 오봉산 고분군(咸昌 五峰山 古墳群)고령가야의 옛 터로 알려진 경상북도 함창 지역에 4세기 전반에서 7세기 전반에 걸쳐 조성된 고분군이다. 1998년 4월 1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경상북도 기념물로 변경되었다.

[위치]

함창 오봉산 고분군은 함창분지의 남쪽에 있는 오봉산에서 북쪽과 북동쪽,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분포한다. 고분군의 북쪽으로는 이안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함창읍 금곡리에서 영강에 합류하며, 이안천 주변으로는 넓은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고분군이 조성된 오봉산 남쪽에는 포곡식 산성인 남산고성이 축조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함창 오봉산 고분군은 남해-초산 간 국도 제3호 확·포장 공사에 따라 1997년 2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삼국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는 분묘 458기와 건물지 1동, 담장지 1기 등 총 460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그중 분묘는 삼국 시대의 움무덤 150기, 독널무덤 51기, 돌덧널무덤 177기, 돌방무덤 45기 등 총 423기와 고려 시대 이후의 분묘 35기이다.

이후 함창 오봉산 고분군에 대한 사적 지정 및 정비를 위한 자료를 얻고자 2021년 9월 9일부터 2022년 10월 19일까지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 대상지는 2개소인데, 이안리 지구와 신흥리 지구이다. 조사 결과, 이안리 지구에서는 삼국 시대의 덧널무덤 4기, 돌덧널무덤 1기, 독널무덤 2기, 돌방무덤 1기, 집자리 5동,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 1기, 고려부터 조선 시대 움무덤 6기 등 총 2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신흥리 지구는 다시 2개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1구역에서는 삼국 시대 봉토분 2기[480·481호분]와 돌방무덤 3기 등 총 5기의 유구가 조사되었고, 2구역에서는 삼국 시대 봉토분 3기[482·483·619호분]와 구덩식돌덧널무덤 1기, 앞트기식 돌방무덤 2기 등 총 6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형태]

함창 오봉산 고분군에서 조사된 삼국 시대 고분은 움무덤,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등이 있다. 움무덤은 다양한 매장 주체부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출토 유물로 볼 때 덧널무덤으로 추정된다. 돌덧널무덤은 등고선과 나란하게 축조하였고, 벽석 축조는 세로쌓기와 가로쌓기를 주로 하였다. 전체적으로 남아 있는 벽이 낮아 앞트기식인지 구덩식인지 단정하기 어려우며, 규모는 초소형, 소형, 중형으로 분류된다. 돌방무덤은 능선 정상부에서 말단부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하며, 일부는 앞서 축조된 돌덧널무덤을 파괴하고 축조한 것도 있다. 모두 앞트기식 돌방무덤이며, 봉분의 형태는 원형 또는 장방형으로 판단된다.

[출토 유물]

움무덤에서는 목긴항아리·항아리·연질바리·굽다리접시 등의 토기류와 재갈 등 마구류, 투겁창·낫·도끼·화살통 장식과 화살촉·손칼 등의 철기류 그리고 장신구류가 출토되었다. 돌덧널무덤에서는 목긴항아리·항아리·연질바리·굽다리접시 등의 토기류와 마구류, 철기류 등이 출토되었다. 돌방무덤에서는 뚜껑굽다리접시·병·항아리·뚜껑합 등의 토기류와 마구류, 철기류, 유리목걸이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함창 오봉산 고분군은 3개 군으로 구분된다. 함창 오봉산 고분군1은 오봉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끝자락에 해당한다. 주로 소형 석곽과 중형급의 고분이 분포한다. 함창 오봉산 고분군2는 검은동마을에서 돗질마을까지 연결되는 산자락의 하단부와 정상부에 있다. 중대형급 고분이 분포하며, 그중에는 지름 24m가 넘는 대형분도 있다. 함창 오봉산 고분군3은 오봉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있다. 3개 군 가운데 2군과 3군 일부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함창 오봉산 고분군상주 병풍산 고분군과 함께 경상북도 상주 지역을 대표하는 고총이다. 상주 지역은 두 고분군을 중심으로 읍락 간의 위계화가 진행되었고, 고총의 내부 구조 또한 차이가 있다. 상주 병풍산 고분군은 세장방형 앞트기식돌덧널무덤을 채택하였고, 이음식 구조라는 매우 특수한 형태를 보인다. 함창 오봉산 고분군에서는 이음식 돌덧널무덤이 확인되지 않으며, 대신에 앞트기식 돌방무덤을 채택하고 있다. 이처럼 상주 지역의 두 중심 읍락에서 다른 매장 시설을 통하여 매장 의례를 치르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에 대하여 앞선 연구에서는 신라의 지배 방식 차이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토착 지역 집단이 매장 의례를 서로 차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 함창 오봉산 고분군의 움무덤과 돌덧널무덤에서 굽다리접시가 빈약하게 부장되는 반면에 유물 조합상 연질바리가 대부분의 유구에서 출토되고 있는 점 등은 백제와의 친연 관계가 있었음을 추정하게 한다. 이처럼 함창 오봉산 고분군은 경상북도 북부 내륙 지역의 고대사 복원에 중요한 고고 자료를 제공하는 유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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