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문신.

[가계]

류후조(柳厚祚)[1798~1876]의 본관은 풍산(豊山)이며, 자는 재가(載可), 호는 낙파(洛坡)·매산(梅山)·영매(嶺梅)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류성로(柳聖魯)이고, 할아버지는 류발(柳潑)이다. 아버지는 돈녕부도정 류심춘(柳尋春)이고, 어머니는 김정엽(金鼎曄)의 딸 상산 김씨(商山 金氏)이다. 부인은 부사 이재연(李載延)의 딸 연안 이씨(延安 李氏)이고, 아들은 류주목(柳疇睦)·류경목(柳畊睦)이다.

[활동 사항]

류후조는 1798년(정조 22) 경상도 상주목 우천리(愚川里)[현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태어났다. 1837년(헌종 3) 진사시에 합격한 뒤 음보(蔭補)로 후릉참봉에 제수되었다. 1840년 선공감부봉사가 되었고, 1841년 상서원의 부직장과 직장을 거쳐 형조좌랑에 제수되었다. 1842년에는 형조정랑을 역임한 뒤 장수현감으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었다. 1845년 평창군수를 거쳐 1849년 장흥부사로 부임하였고, 1854년(철종 5) 와서별제가 되었다. 1855년 강릉대도호부사에 제수되었고, 강릉대도호부사 재임 중 향촌 교화를 위하여 ‘강릉향약(江陵鄕約)’을 제정하였다.

류후조는 1858년 문과 정시에 급제하였으며, 사헌부지평에 올랐다. 1861년 동부승지·우부승지가 되었고, 1862년 부총관으로 승급하였다. 이어 병조참판·한성부좌윤·이조참판을 역임하였다. 1865년(고종 2) 사헌부대사헌에 제수되었고, 1866년에는 흥선대원군의 남인 중용 정책에 따라 우의정에 올랐다. 곧이어 가례주청사(嘉禮奏請使)에 임명되어 청나라에 다녀온 뒤 서양인들의 동정을 보고하였다. 이에 고종은 류후조의 동생과 아들, 사위와 조카에 대한 서용을 명하였으며, 전답 20결과 노비 7구를 하사하였다.

류후조는 1867년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고 좌의정과 판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한 뒤에는 병산서원(屛山書院)과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원장을 지냈으며, 1876년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류후조의 저술로는 1995년 간행된 『낙파선생문집(洛坡先生文集)』이 있다. 『낙파선생문집』에는 흥선대원군에게 보낸 편지가 수록되어 있어서 당시 국내외 정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묘소]

류후조의 묘소는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에 있다. 묘갈명은 장병규(張炳逵)가 썼다.

[상훈과 추모]

류후조는 사망한 뒤 문헌(文憲)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