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문신.

[가계]

최정호(崔挺豪)[1563~1622]의 본관은 충주(忠州)이며, 자는 시응(時應), 호는 저곡(樗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연산현감 최홍(崔洪)이고, 할아버지는 최대관(崔大觀)이다. 아버지는 최수도(崔守道)이고, 어머니는 김윤성(金允成)의 딸 예안 김씨(禮安 金氏)이다. 부인은 성균관사성 김복일(金復一)의 딸 의성 김씨(義城 金氏)이고, 아들은 최충망(崔忠望)·최충량(崔忠亮)이다.

[활동 사항]

최정호는 1563년(명종 18) 상주에서 태어나 함창현[현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일대]에 거주하였다. 1591년(선조 24)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03년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학유에 제수되었다. 1608년 성균관전적이 되었고, 1609년(광해군 1) 사간원정언에 제수되어 시정의 잘못을 논하는 7개 조의 상소문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간신들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이후 공조좌랑을 거쳐 1610년에 구례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최정호는 1613년 단성현감으로 부임하였으나 북인의 영수 정인홍(鄭仁弘)과의 마찰로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고, 1614년 수성도찰방에 제수되었다. 수성도찰방 재임 중에는 당시 종성(鍾城)에 유배와 있던 김시양(金時讓), 경성통판으로 재임 중이던 이윤우(李潤雨)와 교유하며 국정의 혼란을 걱정하였다고 한다. 최정호는 1622년 사망하였다.

[묘소]

최정호의 묘소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진정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