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상주 지역에 정착한 문신.

[가계]

황보신(黃保身)[1401~1456]의 본관은 장수(長水)이며, 자는 중전(仲全)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황균비(黃均庇)이고, 할아버지는 황군서(黃君瑞)이다. 아버지는 영의정부사 황희(黃喜)이고, 어머니는 공조전서 양진(楊震)의 딸 청주 양씨(淸州 楊氏)이다. 부인은 홍여강(洪汝剛)의 딸 남양 홍씨이고, 아들은 황종형(黃從兄)·황공형(黃恭兄)·황우형(黃友兄)이다. 형은 황치신(黃致身)이고, 동생은 황수신(黃守身)이다.

[활동 사항]

황보신은 1401년(태종 원년)에 태어났다. 홍여강의 딸과 혼인한 뒤 처가가 있는 상주에 정착하였으며, 아버지 황희가 정승으로 있을 때 음보로 출사하여 1429년 정랑이 되었고, 호용위호군·종친부전첨 등을 역임하고 1440년 의금부지사에 제수되었다. 황보신은 관직에 있을 때 각종 사건에 연루되어 파직과 등용을 반복하였는데, 세종과 문종은 황보신의 죄가 중하지만 대신인 황희의 아들이라 특별히 용서한다며 번번히 직첩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황보신은 아버지의 삼년상을 치른 후 중앙 정계로 복귀하였으나 지병으로 관직에서 물러났고, 상주 백화산 아래 천하촌(川下村)[현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에 낙향하여 은거하다가 1458년(세조 4)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황보신은 1457년(세조 3) 세조의 왕위 등극을 도와 원종공신 3등에 녹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