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상주 출신의 문신.

[가계]

황여헌(黃汝獻)[1486~1566]의 본관은 장수(長水)이며, 자는 헌지(獻之), 호는 유촌(柳村)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황보신(黃保身)이고, 할아버지는 황종형(黃從兄)이다. 아버지는 부사 황관(黃瓘)이고, 어머니는 사헌부집의 강미수(姜眉壽)의 딸 진주 강씨(晉州 姜氏)이다. 부인은 이수겸(李守謙)의 딸 광주 이씨(廣州 李氏)이다. 형은 황맹헌(黃孟獻)·황윤헌(黃允獻)·황세헌(黃世獻)이고, 동생은 황효헌(黃孝獻)이다.

[활동 사항]

황여헌은 1486년(성종 17) 상주에서 태어났다. 1509년(중종 7)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고, 1510년 홍문관저작과 성균관박사를 역임하였다. 1511년에는 사가독서(賜暇讀書)[유능한 젊은 관료 학자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만 전념케 하던 제도]로 추천되었고, 1514년 홍문관수찬에 제수되었다. 1515년 이조좌랑과 성균관전적이 되었고, 1519년 비안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이후 승문원교리·공조좌랑 등을 거쳐 1524년 울산군수로 부임하였다.

황여헌은 울산군수로 재임할 때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탄핵을 받아 1533년 충청도 금산 감옥에 투옥되었으나 사간원과 사헌부의 주청에 따라 석방되었다. 만년에 충청도 황간의 용포(龍浦)에 송안정(送雁亭)을 짓고 학문에 전념하다가 1566년(명종 21)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황여헌의 저술로는 문집인 『유촌집(柳村集)』이 있다. 『국조시산(國朝時刪)』에 수록된 황여헌의 시 「죽지사(竹枝詞)」는 명나라에서도 회자될 정도로 격찬을 받았다.

[묘소]

황여헌의 묘소는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덕천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