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박희열(朴喜烈)[1920~1945]의 일본식 성명 강요에 의한 이름은 송원준경(松原俊卿)이다.

[활동 사항]

박희열은 1920년 12월 4일 경상북도 상주군 외남면 구서리에서 태어났다. 1932년 일본 효고현[兵庫縣] 이타미시[伊丹市]에 거주하는 형의 집으로 이주하였다. 1938년 3월 박희열은 이타미시에 있는 이타미시립소학교[伊丹市立小學校]를 졸업하였다. 이어서 1940년 4월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오사카부립기타노제이중학교[大阪府立北野第二中學校] 야간부에 입학하였다. 박희열은 낮에는 직공과 인부 등으로 일하며 한국인을 차별하는 일본인에 대하여 민족적 반감을 품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같은 학교 동급생 정승한(鄭承漢) 등과 교류하면서 점차 민족의식을 깨달았다.

박희열은 1942년 4월 오사카시의 히가시요도가와구[東淀川區]에서 정승한과 만나 한국 독립을 위한 단체를 조직하기로 하였다. 1942년 5월 초 박희열은 정승한 등과 비밀결사 백두회(白頭會)를 조직하였다. 백두회 회원은 오사카부립기타노제이중학교 3~4학년의 한국 학생들이었으며, 백두회는 한국 문화 개발과 한국 사정 연구 등을 통하여 한국 독립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박희열은 백두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1944년 2월 26일 일제에 붙잡혔다. 박희열은 1944년 7월 7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1945년 1월 10일 사망하였다.

[묘소]

박희열의 위패는 2016년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동작동 산41-2] 국립서울현충원 위패봉안관에 봉안되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박희열의 공적을 기려 2016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