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개설]

도안서원(道安書院)은 조선 후기 문인 김우태(金宇泰)[1647~1708], 김시태(金時泰)[1647~1722]를 제향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김우태와 김시태는 사촌 형제이다. 김우태의 본관은 청도, 자는 정수(定叟), 호는 도촌(道村)이다. 김우태는 홍여하(洪汝河)[1620~1674]의 문인으로, 1693년(숙종 19) 이현일(李玄逸)[1627~1704]의 천거로 광릉참봉을 지냈다. 김시태의 본관은 청도, 자는 대형(大亨), 호는 사물재(四勿齋)이다. 김시태 역시 홍여하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위치]

도안서원은 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판곡1길 37[판곡리 458-3] 원통산 아래에 있다.

[변천]

도안서원은 17세기 후반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도곡리에 도안서당으로 처음 건립되었다. 1783년(정조 7) 산현리로 이건하고 묘호를 도안사(道安祠)라고 하였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훼철령에 따라 1870년 철폐되었다. 청도 김씨 가문의 후손 김규호에 의하어 1999년 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2000년 판곡리 원통산 아래에 강당과 묘우를 짓고 도안서원으로 복원하였다.

[형태]

도안서원은 좌묘우학 형식의 서원이다. 왼쪽 묘우인 모현사(慕賢祠)는 정면 3칸, 측면 1칸에 맞배지붕으로 내부는 우물마루이고, 창호는 빗살분합문이다. 묘우에는 김우태, 김시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묘정문(廟庭門)은 서원에서 밖으로 나가야 출입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삼간솟을대문이다. 묘우의 오른쪽에 있는 강당 건물인 예락당(禮樂堂)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이다. 중간의 어칸은 우물마루로 전면의 창호는 빗살사분합들문이고, 양 협실의 온돌방문도 빗살분합문이다. 예락당 왼쪽에 서원중건비가 세워져 있다.

[현황]

도안서원은 매년 음력 3월 25일 향사를 지낸다. 도안서원에는 도안서당과 도안사로 운영되던 시기 내력을 살펴볼 수 있는 「도안사기지(道安祀基址)」와 「도안서당 돈사록 서문(道安書堂敦事錄序文)」 등이 현판으로 게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도안서원은 조선 후기 이후 경상북도 상주 지역 청도 김씨 가문의 조상 추숭 의식과 향촌 사회 활동 양상을 보여 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