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0008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정식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자전거 관련 문화 생활상.

[개설]

자전거는 20세기 초반 상주 지역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상주 시민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상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판을 쌓아 가고 있다.

[자전거 도시, 상주]

경상북도 상주시는 1925년 상주역 청사 개통 기념으로 역광장에서 ‘조선8도 전국 자전거대회’를 개최한 자전거 문화의 오랜 전통을 가진 도시이다. 엄혹한 시기에 개최한 대회에 상주 출신 박상헌 선수가 우승하면서 민족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구입하여 생활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전거 붐이 일게 되었다. 상주는 점차 자전거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상주는 전국에서 인구당 자전거 보유 대수가 가장 많고,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21%로 자전거와 100년을 함께한 명실상부한 자전거 도시이다. 이에 맞춰 상주시에서는 2002년 1월 자전거 문화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본격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자전거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월 조직을 개편하여 자전거 에너지 담당을 신설하고, 2013년 1월 자전거 담당으로 전환하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편성하였다. 그리하여 생활 자전거에 이어 새로운 낙동강 시대에 걸맞은 자전거의 레저화를 선도하여 자전거 이용 문화를 전파하고 녹색 성장을 견인하는 자전거 명품 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토 종주 자전거]

상주시는 국토의 중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주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도심 전역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를 비롯하여 각종 생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국토 종주 자전거길 중 새재자전거길과 낙동강자전거길이 연결되는 곳에 바로 상주가 자리하고 있다.

새재자전거길은 충주 탄금대에서 상주 상풍교를 잇는 100㎞ 구간의 길이다. 한강과 낙동강을 잇기 위하여 이화령 고개를 넘는 짜릿한 자전거길이라는 특색이 있는 길이다. 상당한 체력과 인내력을 시험하는 구간이면서 한강과 낙동강을 이어 주는 국토 종주 대장정의 중심이다. 백두대간을 넘는 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하고 페달을 멈추게 하는 문경새재와 영남대로의 고풍을 간직한 곳이다.

상주시를 관통하는 새재자전거길은 경상북도 문경시 경계에서 상주시 상풍교에 이르는 15.8㎞ 코스이다. 문경시에서 상주시 함창읍 덕통리의 관암교[1.2㎞]를 거쳐 함창읍 척동리의 태봉숲공원[1.1㎞], 함창읍 금곡리의 금곡교[4.0㎞], ‘낙동강 칠백리’ 표지석[6.0㎞], 사벌국면 퇴강리의 소금강가든[0.4㎞], 사벌국면 매호리의 상풍교[3.1㎞]를 통과한다.

낙동강자전거길은 상주시 상풍교에서 낙동강 하굿둑을 잇는 385㎞ 구간의 길이며, 국내에서 가장 긴 자전거길이다. 다양한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소백산 줄기를 따라 형성된 크고 작은 봉우리를 낙동강을 통하여 바라보면 한 폭의 동양화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자전거가 낙동강을 따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길이어서 강변을 달릴 때는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곳이다. 새재자전거길의 종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주시 상풍교에서 상주시 낙동면 낙단보에 이르는 28.6㎞ 코스는 사벌국면 매협 제방 끝[4.2㎞]을 지나 상주박물관[1.2㎞], 경천대 입구[0.6㎞], 상주시 도남동 상주 자전거박물관[0.8㎞], 중동면 오상리 경천섬[1.6㎞], 상주보[1.4㎞], 낙동면 강창교[3.1㎞], 중동면 신암리 신암삼거리[7.6㎞], 낙동면 중동교[0.6㎞], 낙동면 낙동리의 낙단보[6.7㎞]를 통과한다.

한편 예천군 풍양면에서 상주보에 이르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도 상주를 통과한다. 예천과 상주의 경계에서 출발하여 경천교[4.7㎞]를 지나 사벌국면 삼덕리의 드라마 「상도」 촬영장[1.3㎞], 중동면 오상리 청룡사삼거리[1.1㎞], 낙단보[3.5㎞]에 이르는 총 10.6㎞ 코스이다.

[상주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상주의 아름다운 자전거길은 행정안전부 선정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올라 있는 상주 자전거박물관에서 경천섬에 이르는 코스이다. 자전거길의 접근성과 안정성, 자연경관, 주변 볼거리 및 먹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길이다. 경천섬 주차장에서 상주보를 거처 낙동강 투어 로드, 경천교를 돌아 다시 경천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주행 거리는 8.4㎞이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산악자전거 코스를 중심으로 가족과 함께 산책이나 힐링이 가능한 코스로 구분된 자전거길이다. 주요 감상 포인트는 경천섬을 둘러싼 경관과 자전거의 종류와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자전거박물관 등이다. 인근의 상주국제승마장, 경천대국민관광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통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에서는 자전거를 빌리거나 간단한 수리도 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코스]

상주 지역에는 자전거를 타기에 적절한 산지가 있어 산악자전거 코스도 폭넓게 조성되어 있다. 경천섬 주차장을 출발하여 상주보, 낙동강 투어 로드, 드라마 「상도」 촬영장, 중동활공장, 회상리, 오상리 초원가든 뒤 임도, 간상·신암리 산길, 신암리[월방], 국토 종주 자전거길, 강창교, 덕암로, 낙동강 투어 로드, 상주보를 거쳐 다시 경천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경천섬 산악자전거 코스는 38.3㎞이다. 다운힐을 즐길 수 있는 자산 코스도 1.2㎞ 조성되어 있다. 자전거 살림길 여가형 코스로 8.4㎞ 자전거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경천섬 주차장을 출발하여 상주보, 비봉산, 드라마 「상도」 촬영장, 경천교, 상주 자전거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거쳐 경천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경로이다.

[관련 행사]

상주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는 1999년 개최를 시작한 산악자전거대회이며, 2022년 6월 제22회 대회를 개최하였다. 매년 수많은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하여 성대하게 치러진다. 크로스컨트리 종목별 대회를 비롯하여 산악자전거 코스, 다운힐 경기 등 대회를 찾는 이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상주시민 녹색자전거대행진은 행정안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상주시에서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자전거축전을 시작으로 매년 상주에서 행하여지는 자전거 문화 축제이다. 2022년 10월 제12회 대회를 개최하였다. ‘2022 낙동미로 릴레이 자전거축제’를 병행하는 행사이며, 시민 화합의 장으로 자전거의 도시 상주시의 위상을 보여 주는 자전거 퍼레이드와 함께 ‘탄소중립’ 녹색 자전거 캠페인이 함께 펼쳐졌다.

자전거 그림 그리기 대회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 이동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자전거가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까지 절약하여 준다는 교훈을 주는 행사이다.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성 재능을 개발하고자 하는 취지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관련 시설]

상주 자전거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자전거 박물관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과 관련하여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생겨난 시설이다. 2002년 10월 상주시 남장동에 개관하였으며, 2010년 지금의 도남동으로 확장 이전하였다. 2014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많은 방문객이 자전거의 역사와 체험을 위하여 찾고 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 1층에는 매년 새로운 주제로 채워지는 기획 전시실과 15분 정도의 만화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영관 및 지역 농특산물 홍보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상설 전시관, 다목적 홀, 관리 사무실이, 지하 1층에는 저전거 대여소와 수장고 및 기계실이 있다.

[참고문헌]
  • 『상주시사』 (상주시, 2010)
  •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
  • 상주시청(https://www.sangju.go.kr)
  • 자전거 행복나눔(https://www.bik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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