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와 물량리 경계에 있는 산.

[개설]

나각산(螺角山)은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와 물량리, 낙동리에 걸쳐 낙동강 변에 솟아 있는 240.2m의 구릉성 산지이다.

[명칭 유래]

나각산은 산의 형세가 둥근 소라 뿔[螺角]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나각산은 낙동강 서안에서 남북으로 길게 퇴적암층 능선이 이어진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하천은 낙동강이 나각산을 중심으로 북동쪽 물량리에서는 동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완만히 곡류하고, 남쪽 낙동리에서는 남서쪽으로 흘러 역‘ㄷ’ 자 유로를 보인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의 낙동층 퇴적암으로 셰일과 역암,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퇴적암층이 풍화되어 소라 형태의 암석 봉우리와 마고할멈굴, 소원바위, 급애 등이 발달되어 있다. 식생은 정상과 능선부에는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산사면과 계곡에는 낙엽활엽수림이 우세하여 전체적으로 혼합림을 이룬다.

[현황]

나각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나각정(螺角亭)은 낙동강을 바라보는 상주 최고의 전망대이다. 소라 모양의 두 암봉을 연결한 길이 30m의 나각산 출렁다리 끝의 낙강정(洛江亭)에서도 크게 물돌이하는 낙동강을 볼 수 있다. 나각산의 산행로는 북쪽의 물량리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주로 이용하는데, ‘나각산 주차장, 낙강정, 출렁다리, 나각산 정상, 전망대, 마고할멈굴,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원점 회귀 코스이다. 또한 낙동리 낙동강한우촌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나각산 숨소리길은 왕복 4㎞ 정도의 경사가 완만하고 잘 정비된 소나무숲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