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 있는 조선 시대 사우.

[개설]

옥연사(玉淵祠)는 조선 시대 문신 노수신(盧守愼)[1515~1590]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노수신의 본관은 광주(光州)이며, 자는 과회(寡悔), 호는 소재(蘇齋)·이재(伊齋)·암실(暗室)·여봉노인(茹峰老人)이다. 시호는 문의(文懿)였다가 뒤에 문간(文簡)으로 바뀌었다. 1543년(중종 38) 문과에 급제하여 영의정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문집으로 『소재집(蘇齋集)』이 전한다.

옥연사는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변경되었으며,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변경되었다.

[위치]

옥연사는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길 2-12[사산리 286]에 있다. 옥연사가 있는 마을은 영각(影閣)과 사당(祠堂), 연못이 있었다 하여 옥연마을이라 불렸다고 한다. 현재는 영각과 못은 없어지고, 농토로 변하였다.

[변천]

옥연사의 노수신의 불천위사당(不遷位祠堂)은 노수신의 계자(系子) 노대해(盧大海)가 세웠다고 전하나 건립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강당(講堂)과 노숭(盧嵩)의 영정(影幀)을 모신 오현영각(五賢影閣)은 1658년(효종 9) 증손자 노경명(盧景命)이 건립하였다고 한다. 1991년 유장각(遺章閣)을 세웠으며, 편액은 대통령 노태우가 썼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노후 및 노홍신도비(盧珝 및 盧鴻神道碑)를 1992년 옥연사 영역 안으로 옮겨 왔다.

[형태]

옥연사 건물은 야산 아래 경사진 대지 위에 있다. 공간 구성은 크게 사당 영역과 유장각 영역으로 구분된다. 사당 영역은 경앙문(景仰門)·첨모재(瞻慕齋)·내삼문(內三門), 노수신의 위패를 모신 도정사(道正祠), 그리고 오현영각 등이 있다. 유장각 영역에는 유장각과 노후 및 노홍신도비각이 있다. 첨모재는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도정사와 오현영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의의와 평가]

옥연사를 통하여 조선 시대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 세거하던 광주 노씨 가문의 향촌 사회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