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0713 |
---|---|
한자 | 尙州民謠 |
영어공식명칭 | Sangju Folk Song |
이칭/별칭 | 「상주 초산민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문화유산 지정 일시 | 1987년 5월 13일 - 상주민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지정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 상주민요 『상주시사』 4권에 수록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상주민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변경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4년 5월 17일 - 상주민요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변경 지정 |
채록지 | 초산동 - 경상북도 상주시 초산동 |
가창권역 |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노동요|농요 |
문화유산 지정 번호 | 경상북도 무형유산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초산동에서 논농사를 지을 때 부르던 민요.
[개설]
상주민요(尙州民謠)는 경상북도 상주시 초산동을 배경으로 하여 협업이 필요한 영농 과정에서 형성된 농요(農謠)이다. 상주 초산민요라고도 한다. 노래의 구성은 농사의 전개와 어우러진 노동요답게 크게는 「모심기노래」, 「논매기노래」[「아시논매기노래」, 「두벌논매기노래」], 「타작노래」[「자르개타작노래」, 「도리깨타작노래」]의 세 부분으로 짜여 있다. 상주 지역의 자연과 인문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토속성, 향토성이 짙은 노래로서 힘겨운 노동에 따른 애환을 아름답고 흥겨운 가락으로 풀어 내고 있다.
상주민요는 1987년 5월 13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으며,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변경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상주시에서 전승되는 상주민요는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 416~431쪽에 채록되어 있다. 『상주시사』에 채록된 노래는 실제 마을 주민들이 부르는 것과는 얼마간 차이가 있다.
[구성 및 형식]
상주민요는 「모심기노래」, 「논매기노래」, 「타작노래」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선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다 함께 뒷소리를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내용]
상주민요 중 「모심기노래」는 「채련요」[「연밥 따는 노래」]를 부른다.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내 따 줄께/ 이내 품에 잠자 주소/ 잠자기는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 가요/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아가/ 연밥 줄밥 내 따 줌세/ 백년언약 맺어다오/ 백년 언약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 가요// 능청능청 벼리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아/ 나도야 크서 시집가면/ 우리 낭군 섬길라네.”
「논매기노래」는 노동 과정에 맞추어 「아시논매기노래」와 「두벌논매기노래」로 나누어진다. 먼저 「아시논매기노래」는 “호호호 호야 해해해 해야 에하 소홰 절로 한다”라는 선소리로 시작하면 그대로 뒷소리로 받는다. 그다음부터는 선소리 한 구절마다 “에헤이 소호니 절로 한다”라는 후렴구로 받는 것을 반복한다. 선소리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보시오 농부들아 이내 말씀 들어보소/ 이 농사를 지어서러/ 부모공양 하여 보세/ 어린 자식 길러 보세/ /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일가친척 화목하세.”
「두벌논매기노래」는 선소리 한 구절마다 “에이오 방해야”라는 후렴구로 받는데, 이러한 후렴구는 방아의 반복성과 규칙성을 리듬에 맞춘 것으로 일의 흥겨움을 북돋우고 있다. 선소리 사설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에이오 방해야/ 이 방아가 뉘 방아간가/ 강태공의 조작방아/ 강태공은 어디 가고/ 방아만 놀아난다/ 앞들에도 고논답이요/ 뒷들에도 보리답이요/ 물 말랐다 건천답이요/ 상주 초산 자찰비요/ 껄껄 푸드득 쟁기찰이요/ 나 만타 노인찰이요.”
「타작노래」는 힘든 타작 일을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이끌어 가는 약동성과 박진감이 넘치는 노래이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으로 타작마당의 흥겨움을 고조하여 준다. 「타작노래」는 「자리개타작노래」와 「도리깨타작노래」로 나누어지는데, 선소리를 받을 때 모두 “에하”로 받는다. 영남 지역의 일반적인 「타작노래」가 “옹헤야”로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주민요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자리개타작노래」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에이 주야산이 또 들어간다/ 에하 에하/ 헌단이 에하/ 나가고 에하/ 새단이 에하/ 또 들어온다 에하/ 어깨도 에하/ 질쑥 에하/ 다리도 에하/ 주척 에하/ 따리라 에하/ 큰애기 에하/ 허리매 에하/ 같은 단 에하/ 또 걸렸네 에하/ 에하 에하/ 따리라 에하/ 잘한다 에하/ 자부나 에하/ 에하 에하/ 에하 에하/ 에-헤하 에-헤하/ 따리라 에하/ 먼산에 에하/ 비 묻었다 에하.”
「도리깨타작노래」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에이 주야산이 또 들어간다/ 에하 에하/ 따리라 에하/ 어깨도 에하/ 질쑥 에하/ 허리도 에하/ 주척 에하/ 힘써 에하/ 따리라 에하/ 상도리깨 에하/ 어디 갔나 에하/ 에하 에하/ 따리라 에하/ 김 서방 에하/ 어디 갔나 에하/ 박 서방 에하/ 따리라 에하/이 서방 에하/ 먼 산에 에하/ 비 묻었다 에하.”
[현황]
상주민요는 1999년 10월 13일 초산동에 전수관(傳授館)을 완성한 이래로 꾸준히 노래의 보급과 전승에 애쓰고 있지만, 현재는 농촌의 인구 노령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상주민요를 계승할 젊은 세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상주시에서는 2022년 11월 15일에 제23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상주민요로 대표되는 지역 민요를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상주민요는 벼농사의 전 과정을 담고 있는 노래의 소박함과 순수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