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0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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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趙靖 壬辰亂記錄 一括 |
영어공식명칭 | Jo Jeong's Diaries During the Imjin War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경천로 684[삼덕리 산8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은영 |
[정의]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조정이 남긴 임진왜란 기록.
[개설]
조정 임진란기록 일괄(趙靖 壬辰亂記錄 一括)은 임진왜란 때 활약한 조정(趙靖)[1555~1636]이 1592년 4월 14일부터 1597년까지 기록한 각종 일기들과 관련 고문서이다. 1989년 5월 28일 보물 제100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2023년 현재 상주박물관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
[저자]
조정의 본관은 풍양(豊壤)이며, 자는 안중(安中), 호는 검간(黔澗)이다. 정구의 문인이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활동하였고, 1596년(선조 29)에 도체찰사였던 이원익의 막하로 들어가 활약하였다. 1599년(선조 36)에 사마시에, 2년 후에는 문과에 급제하여 호조좌랑, 사헌부감찰, 대구판관 등의 벼슬을 지냈다. 이조참판에 추증되었고, 경상북도 상주시 장천서원에 봉향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조정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도 상주 등지에서 의병으로 참전하였다. 조정 임진란기록 일괄은 의병으로 활약할 때 겪은 일들을 일기로 남긴 것이다.
[형태/서지]
조정 임진란기록 일괄은 6종 7책이며, 필사본이다. 『임진일기(壬辰日記)』는 상하 2책, 『남행록(南行錄)』은 1책[7장]이며 초서로 적혀 있다. 『진사록(辰巳錄)』은 1책[48장]이며 행서로 되어 있고, 『일기(日記)』와 『서행일기(西行日記)』는 초서와 행서로 되어 있으며, 각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견록』은 1책[22장]이며, 초서로 적혀 있다. 기술 형식은 월일별로 행을 구분하여 기술하였으나, 간혹 기사가 없는 날에는 날씨만 기록하기도 하였다.
[구성/내용]
『임진일기』는 1592년 4월 14일부터 1592년 12월 27일까지 총 9개월 242일간의 사실이 기록되었는데, 1592년 6월 7일에서 1592년 6월 16일까지 10일간의 기사가 빠져 있다. 『남행록』은 1592년 8월 25일부터 1592년 9월 23일까지 28일간의 사실이 기록되었는데, 조정이 당시 경상남도 거창에 주재한 순찰사 김성일(金誠一)에게 토적 등에 관한 일을 논의하면서 기록한 일기이다. 『진사록』은 1592년 12월 24일부터 1593년 11월 7일까지 총 12개월 289일간의 일기이며, 『일기』는 1593년 12월 25일부터 1593년 12월 30일까지의 6일분과 1594년 1월 1일에서 1594년 2월 4일까지 34일간의 일기가 전해진다. ‘부잡록(附雜錄)’이라는 제목 아래 학봉유사(鶴峰遺事)와 비망록 등이 있다. 『서행일기』는 1597년 2월 15일부터 1597년 3월 17일까지 경상도 유생 조정 등이 친정(親征)을 청하는 소문(疏文)을 상주하기 위하여 서울을 왕래하며 적은 기행 일기이다. 『문견록』은 1592년부터 1593년 사이에 듣고 본 명장(明將)의 고시(告示)를 비롯하여 격문, 계초(啓草), 비망기(備忘記) 등 임진왜란 관계 자료를 적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임진일기』에는 임진년의 기사가 10일간의 결기(缺記)를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적혀 있으며, 『진사록』에는 1593년의 기사가 1593년 11월 7일까지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어 다른 임진왜란 일기보다 충실한 편이다. 임진왜란 당시 사회상, 조야(朝野)의 실상, 군대의 배치 상황, 의병의 활동상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자, 임진왜란 실기 가운데 보기 드문 저자의 친필본으로 희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