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도 상주 출신의 조선 시대 문신 조정의 종가에 전래되던 고문서와 전적.

[개설]

조정 종가 문적(趙靖 宗家 文籍)은 조선 시대 경상도 상주 출신의 문신 조정(趙靖)[1555~1636]의 종가에 전래되어 오던 고문서와 전적이다. 1989년 5월 30일 10종 62점이 먼저 보물 제1004-1호로 지정되었고, 1991월 12월 16일에는 고문서 3점이 보물 제1004-2호로 추가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그 후 보물 제1004-1호가 ‘조정 종가 문적(1989)’, 보물 제1004-2호가 ‘조정 종가 문적(1991)’이라는 명칭으로 개칭되었다. 2023년 현재 상주박물관에서 보존·관리되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조정 종가 문적은 조정과 조정 종가의 후손들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수급·발급한 고문서와 고서를 엮은 전적이다.

[형태/서지]

조정 종가 문적은 고문서 58점과 고서 7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내용]

현재 ‘조정 종가 문적(1989)’이라는 명칭으로 보물로 지정된 고문서와 책은 총 10종 62점이다. 고문서는 1554년(명종 9)부터 1670년(현종 11)에 작성된 분재기(分財記)와 1601년(선조 34)부터 1628년(인조 20)까지 발급된 교지류(敎旨類), 1628년에 발급한 차정첩(差定帖) 등 모두 3종 55점이다. 전적은 조선 전기 간행본인 『척약재선생학음집(惕若齋先生學吟集)』과 『전산성법(田算成法)』[선조~인조] 등 7종 7책이다.

현재 ‘조정 종가 문적(1991)’이라는 명칭으로 보물로 지정된 것은 고문서 3점으로 교지 1점과 시권 2점이다. 교지는 1605년 4월 발급한 것으로 당시 호조좌랑 조정이 문과 병과 제21인으로 급제하였음을 증명하는 홍패(紅牌)이고, 시권(試卷)은 1605년(선조 38) 3월에 치른 증광문과전시(增廣文科殿試)의 답안지이다.

[의의와 평가]

조정 종가 문적은 조선 시대 경상도 상주 지역의 대표 사족 가문인 검간 조정 가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