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문신.

[가계]

강항(姜杭)[1702~1787]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이직(而直), 호는 시북(市北)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강홍윤(姜弘胤)이고, 할아버지는 강균(姜均)이다. 아버지는 강석우(姜碩遇)이고, 어머니는 이성일(李星逸)의 딸 예안 이씨(禮安 李氏)이다. 강항은 큰아버지 강석기(姜碩耆)의 양자로 입적되었다.

[활동 사항]

강항은 1702년(숙종 28) 상주목 봉대[현 경상북도 상주시 신봉동]에서 태어났다. 1726년(영조 2) 식년시 문과에 급제한 뒤 승정원주서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승문원부정자를 거쳐 1934년 승문원저작·봉상시직장, 1736년 성균관전적에 임명되었다. 1736년 사헌부감찰을 거쳐 호조좌랑이 되었고, 호조좌랑으로 재직 시 염전세 부정 적발 문제와 관련하여 대간의 탄핵으로 파직되기도 하였다. 이후 관직에 복귀한 강항은 1743년 평안도도사로 부임하였고, 1750년에는 평시서영(平市署令)을 역임하였다.

관직에서 물러난 뒤 상주로 낙향한 강항은 도남서원(道南書院)과 옥동서원(玉洞書院)의 원장을 지냈으며, 1786년(정조 10) 회방(回榜)[문과 급제 후 60년이 되는 해]을 맞이하였을 때에는 정조(正祖)를 알현한 자리에서 선물과 어제시를 하사받기도 하였다. 강항은 이후 지의금부사와 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으며, 1787년 사망하였다.

[묘소]

강항의 묘소는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