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김진호(金鎭浩)[1873~1960]의 호는 애산(愛山)이다.

[활동 사항]

김진호는 1873년 10월 20일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가장리에서 태어났다. 1906년 무렵 서울 중구 상동교회(尙洞敎會)에서 전덕기(全德基)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어 1907년 안창호(安昌浩), 양기탁(梁起鐸), 전덕기(全德基), 이동녕(李東寧) 등이 조직한 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에 참여하여 경상도 대표로 활동하였다.

김진호는 1919년 2월 28일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이필주(李弼柱) 정동교회(貞洞敎會) 목사로부터 대한독립선언의 취지를 듣고, 만세 시위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김진호는 정동교회의 전도사이자 배재학당에서 한문을 가르쳤다. 드디어 3월 1일 김진호는 인쇄한 「독립선언서」를 배재고등보통학교[현 배재고등학교] 학생 장용하(張龍河)와 오흥순(吳興順) 등에게 교부한 후, 러시아·미국·프랑스 영사관에 전달하게 하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붙잡힌 김진호는 1919년 8월 30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공판에 회부되었으며, 11월 6일 징역 7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받았다.

김진호는 감옥에서 풀려난 후 지속적으로 목회 활동과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활동을 하였다. 김진호는 1960년 9월 29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진호의 저서로는 『무화과』, 『북선전도약사』, 『조선사초』 등이 있다.

[묘소]

김진호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산23-1]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진호의 공적을 기려 1998년 8월 15일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