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

[가계]

유인목(柳寅睦)[1838~1900]의 본관은 풍산(豊山)이며, 자는 낙삼(樂三), 호는 차산(此山)이다. 어릴 때 이름은 유향목(柳香睦)이다. 아버지는 행지례현감(行知禮縣監)를 지낸 유교조(柳敎祚)이다.

[활동 사항]

유인목은 1838년(헌종 4)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태어났다. 1865년(고종 2)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890년 1월 상서원주부(尙瑞院主簿), 1890년 7월 상의원별제(尙衣院別製), 1893년 1월 빙고주부(氷庫主簿), 1893년 3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주사(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主事), 1893년 5월 동부영(東部令)에 제수되었고, 이후 예안현감(禮安縣監)과 양산군수(梁山郡守) 등을 역임하였다. 1896년 양산군수직을 사임하고, 1896년 2월 경상남도 합천에서 창의하였으나, 패퇴 후 진주의진(晉州義陣)에 의탁하였다. 그 뒤 거창(居昌)에서 화포군(火砲軍) 40명을 모아 경상북도 지례(智禮)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리(下吏)의 간계에 속아 거느리고 있던 의병을 잃고 지례의 홍심동(紅心洞)에 주둔하고 있던 김산의진(金山義陣)에 합류하여 군문집례(軍門執禮)를 맡았다. 이후 영동(永同)·황간(黃澗)·보은(報恩)·상주(尙州) 등지를 이동하면서 의병 활동을 벌였다. 1900년 3월경 상주에서 체포되어 5개월간 옥고를 치른 뒤 석방되었으나, 1900년 8월경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유인목의 저서로는 1866년 고종의 비 주청사행(奏請使行)의 정사(正使) 류후조(柳厚祚)를 따라 청나라에 다녀와 저술한 1권 1책의 기행 가사 「북행가(北行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