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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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流通業 |
영어공식명칭 | Distribution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의 산업 중 재화 및 서비스가 생산자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과 관련된 업종.
[개설]
유통(流通)은 상품의 인도·구매·보관·운반·판매 등과 관련하여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체의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은 산업의 발전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변천]
상주 지역의 유통업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조선 시대인 1679년(숙종 5) 시장 논리에 입각한 근대적 조세법인 대동법이 실시되면서 재래시장이 발전하게 된다. 대동법은 일반 백성들의 생산 의욕을 크게 불러일으켜 생산 의욕을 자극하면서 농·공·상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증가하였고, 모든 군현에 장이 개설되었으며, 18세기 말에는 전국의 장의 수가 1,000여 개를 넘어섰다.
상주목에도 10곳에 장이 있었다. 10곳의 장은 읍시장[2·7일], 공성장[1·6일], 장홍장[3·8일], 중모장[4,9일], 저암장[3·8일], 화령장[3·8일], 은척장[4·9일], 산양장[5·10일], 낙동장[4·9일], 단밀장[1·6일]이다. 각 지방마다 장이 서는 날은 장사를 업으로 하는 객주, 거간 등과 보부상은 물론이고 인근 농촌 주민들도 잉여농산물, 가축류, 가내수공업품을 가지고 나왔다. 제수·혼수 등과 일반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기 위하여 모여든 인구로 5일마다 주간 인구의 큰 변동이 일어났다.
1770년대에는 장의 수가 감소하였으며, 1830년대 북천장, 철곡장, 낙원장, 삼탄장이 흡수, 소멸, 통합, 기타의 이유로 폐지되었다. 낙원장은 김천장에, 북천장은 읍장에 흡수되었다. 삼탄장은 상주 북쪽 30리[약 12㎞] 외북면에 있던 장인데, 낙동강 맞은편에 있는 예천의 사천장에 흡수되었다. 산간벽지에 고립·분산적으로 개시되던 장들 사이에 읍에서 장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없거나 있어도 소로이며, 이웃 읍과 연결이 없는 외지에 있던 철곡장은 고립적인 기능을 하다가 소멸되었다.
상주목은 왜관에서 낙동강을 이용하여 배로 낙동[신촌]까지 와서 다시 육로를 따라 오는데, 왜관으로부터 선운으로 이입되는 주요 품목은 석유, 성냥, 소금, 명태 등이었다. 소·말 짐이나 등짐에 의하여 김천 등지에서도 설탕, 맥분, 건어, 해초, 잡화 등이 상주시장으로 들어왔다. 상주로부터 주로 수로를 통하여 왜관과 부산 방면으로, 육로로는 인접 지역인 김천, 문경, 서울, 강원도 등으로 무명, 쌀, 콩, 잡곡 등의 품목이 이출되었다. 조선 후기 상주목을 중심으로 한 상주 상권은 주변의 여러 정기 시장을 거느리는 광역 장권으로 부상하면서 도매 기능을 하는 대집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상주읍장은 상주목 청사 소재지이며, 영남로와 낙동강 수운, 도로와 도로의 접점 등 교통수단의 결절지인 동시에 특산물의 산지로서 전국적으로 이름 높은 큰 향시였다.
상주시 재래시장은 1912년 남성동 상주시장 개설 이래 1974년까지 공설 시장 20개소, 사설 시장 2개소가 설립되어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편익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1980년대에 공설 시장 6개소를 폐지하고, 사설 시장 1개소를 폐업하였고, 1996년 2개소, 1997년 2개소, 1999년 1개소의 공설 시장을 용도 폐지하였다. 1987년 공설 시장이던 상주시장을 민영화하여 현대식 시장인 상주중앙시장으로 개설하였다. 이처럼 공설 시장의 경우 읍면에 있어 농촌 인구의 감소에 따라 기능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상주 관내에는 상주중앙시장, 함창시장, 공성시장, 화령시장, 은척시장, 남성시장, 상주풍물시장 등 7개의 재래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황]
2020년 현재 상주시 유통업 사업체와 판매 면적 및 건물 연면적을 살펴보면 9개 사, 4만 3557㎡로 나타난다. 이 중 대형마트는 1개 사로, 판매 면적 6,711㎡, 건물 연 면적 1만 5828㎡이며, 전통시장은 7개 사로, 점포 수 405개, 판매 면적은 2만 1866㎡이다. 상점가는 1개 사로, 점포 수 109개, 판매 면적 1만 4980㎡이다.
전통시장의 매장 면적, 점포 수, 상인 수를 살펴보면 1951년 개설한 함창시장[함창읍 구향리]은 663㎡, 16개, 16명, 1958년 7월 개설한 공성시장[공성면 옥산리]은 610㎡, 4개, 4명, 1965년 개설한 화령시장[화서면 신봉리]은 306㎡, 51개, 51명, 1968년 개설한 은척시장[은척면 봉중리]은 238㎡, 22개, 22명, 1987년 개설한 상주중앙시장[남성동]은 5,572㎡, 154개, 154명, 2013년 개설한 상주풍물시장[남성동]은 4,595㎡, 58개, 58명, 2019년 개설한 남성시장[남성동]은 9,882㎡, 130개, 11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