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지천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

[건립 경위 및 변천]

연악산(淵嶽山) 용흥사(龍興寺)는 구전에 따르면 통일 신라 시대인 839년(문성왕 1)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1172년(고려 명종 2) 전후 임춘(林椿)이 지은 시 「여우인유용흥사해운방확사구(與友人遊龍興寺海雲房確師求)」에 용흥사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고려 전기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05년(순조 5) 환월(喚月)·정화(淨和)가 지은 「용흥사중수상량문(龍興寺重修上樑文)」에는 고려 말 나옹화상(懶翁和尙)이 극락보전(極樂寶殿)을 짓고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1968년 세운 연악산용흥사중창기념비(淵嶽山龍興寺重創紀念碑)에 따르면 1647년(인조 25) 인화화상(印和和尙)이 중건, 1680년(숙종 6) 홍치대사(弘治大師)가 중수, 1707년(숙종 33) 도인(道仁)이 중건하였다. 1806년(순조 6) 정화(淨和)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1967년 중덕이 중창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용흥사 경내에는 현재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나한전, 삼성각 등이 있으며, 선원으로 ‘백운선원(白雲禪院)’이 있다. 주불전 앞에는 당간지주, 석등과 오층 석탑이 있다. 신도는 700여 명에 이른다.

[관련 문화유산]

용흥사에는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龍興寺 三佛會 掛佛幀)이 봉안되어 있다. 1684년(숙종 10) 제작된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은 전체 길이 10m가 넘는 대형 괘불화로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좌측에 약사불, 우측에 아미타불을 별도로 그려 배치함으로써 삼세불(三世佛)의 모습을 보여 준다.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은 2003년 4월 14일 보물 제137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