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00
영어공식명칭 Playing Yut
이칭/별칭 사희,척사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기원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

[개설]

윷놀이는 나무를 깎아 만든 4개의 윷가락을 던져서 바닥에 놓인 윷가락의 형태에 따라 말을 움직이는 민속놀이이다. 사희(柶戲), 척사놀이(擲柶-)라고도 한다. 윷놀이는 주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데, 한 해의 복을 점치는 의미도 띠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는 마을마다 편을 가르거나 마을 내에서 편을 나누어서 놀기도 한다. 편을 나누어 승부를 겨루기는 하지만, 승부의 결과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즐기고 화합을 이루는 놀이이다.

[연원]

윷놀이의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여러 문헌을 보면 윷놀이와 유사한 놀이가 오래전부터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사(北使)』 「백제전(百濟傳)」, 『수서(隋書)』 「동이전(東夷傳)」에는 백제의 풍습으로 윷놀이와 유사한 ‘저포(樗蒲)’라는 놀이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어, 윷놀이가 삼국 시대부터 행하여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에는 ‘사희’, ‘척사’ 등으로 불렸는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李瀷)[1681~1763]은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윷놀이가 ‘사도(柶圖)’라는 이름으로 고려 시대부터 행하여진 풍습이라고 설명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윷놀이는 윷이라는 나무 막대 4개와 말판, 말을 가지고 이루어진다. 윷의 종류는 크게 장작윷과 밤윷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윷의 재료는 박달나무, 싸리나무, 밤나무 등을 세로로 반으로 쪼개어 네 가락으로 만든다. 윷가락의 길이는 약 15~20㎝, 지름은 3~5㎝ 정도인데, 가락윷, 채윷, 장윷이라고 한다. 윷판은 29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윷놀이는 공간의 제약을 비교적 받지 않는데,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마당이나 넓은 장소에서 윷놀이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좁은 실내에서도 충분히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놀이 방법]

윷가락은 4짝으로 구성된 윷가락을 던져서 말을 이동시킨다. 윷가락의 호칭은 일반적으로 도, 개, 걸, 윷, 모라고 하고, 윷가락을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각각 1~5칸까지 말을 움직인다. 윷말의 가는 말[행마(行馬)]이 모두 입구인 도에서 출발하여 도착 지점인 ‘멕여[출구(出口)]’를 먼저 나가는 편이 이긴다. 윷놀이의 승부 결과에 따라서 한 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상주시 만산동 안너추리마을에서는 정월 열여드렛날을 전후하여 마을 사람들이 편을 나누어서 편윷놀이를 하였다. 편은 천수답인 봉답편과 수리답인 수답편으로 나누었는데, 윷을 던져서 모가 나온 사람과 도가 나온 사람으로 편을 가른 뒤, 다시 던져서 봉답과 수답을 결정하였다. 봉답편이 이기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여겼다. 편윷놀이를 할 때면 여자들은 돈과 쌀을 나누어 내어 마을 사람들이 함께 먹을 식사를 준비하였다. 남자들은 놀이의 승부에 따라서 농기구를 선물로 주고받았다. 이러한 편윷놀이는 1970년대까지 이루어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윷놀이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한 해의 운을 점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기도 하다.

[현황]

많은 민속놀이가 사라지거나 단절되고 있지만, 윷놀이는 실내에서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도 상주 지역에서는 마을회관 등지에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또한, 지자체 주민이나 단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의 일환으로서 윷놀이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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