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15
영어공식명칭 Song of Fern|Gosari-Nora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12월 2일 - 「고사리노래」 정채봉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고사리노래」 『상주시사』에 수록
채록지 신봉리 -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박자 구조 4음보 1행
가창자/시연자 정채봉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고사리를 뜯을 때 부르던 노래.

[개설]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고사리노래」는 부녀자들이 고사리를 뜯을 때 힘든 것을 잊으려고 부르던 일종의 노동요이다. 힘들게 고사리를 뜯어 집에 왔는데 마침 멀리 떠났던 낭군이 집에 돌아와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고사리를 맛있게 볶아 낭군과 함께 밤새워 먹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고사리노래」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 주민 정채봉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채록 시기는 1981년 12월 2일이다.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고사리노래」는 4음보 1행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고사리노래」의 사설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고사리 꺾으로 올라가니 올라가며 올고사리/ 내리오며 늦고사리 줌줌이 뜯어서/ 가락지담욱에 담았네 집이라고 찾아오니/ 우경천지 가신 낭군 오셨구나 반갑기도/ 반가워 고사리나물을 따듬어서 새발 같은/ 동솥에다 밀집 같은 햇장작에 말패 같은/ 전장물에 오복조복 뽁아 놓고 어현전니/ 밥에다가 유동팥을 던지서 밥을 해서/ 낭군님을 채리 주고 동배주를 받어 놓고/ 임오 임오 잡수시오 마누라 잡수시오/ 서로서로 희롱하다 날이 샜습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고사리는 음력 2월, 3월에 싹이 나 어린이의 주먹 모양과 같은데, 펴지면 봉황새의 꼬리와 같다”라고 하였으며, 어린 고사리를 잿물에 삶아 물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 나물을 만든다고 하였다. 가을에 접어들면 고사리 뿌리를 캐내어 절구에 찧고, 자루에 넣어 잘 주물러 녹말을 얻어 떡이나 풀을 만든다. 또 고사리는 약으로도 쓰여, 이질에는 고사리 녹말을 먹는다고 한다. 어린 잎은 신경 흥분제가 되고 탈항을 다스리며, 이뇨와 해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현황]

현재도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고사리를 따러 가거나, 개인이 밭에서 키우기도 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상주 지역에서 「고사리노래」를 부르거나 기억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의의와 평가]

고사리에 관한 민요는 전국에서 많이 채록되었는데, 대개는 고사리를 캐는 노동의 고단함이나, 오지 않는 님에 대한 불만, 시집살이의 고생스러움을 노래하였다. 이와 달리 상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고사리노래」는 사랑하는 낭군과 함께 서로 권하며 즐기다가 날이 샜다고 하는 행복한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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