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24
영어공식명칭 The Groundhardening Song|Dalgusori
이칭/별칭 회다지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3년 8월 26일 - 「달구소리」 김영래·김영호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달구소리」 『상주시사』에 수록
채록지 「달구소리」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달구소리」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영래|김영호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집터를 닦으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달구소리」는 집을 지으려고 집터를 닦을 때나, 사람이 죽어 하관을 마치고 관 주변에 흙을 넣고 땅을 다질 때 부르는 노래이다. 흔히 「회다지소리」라고도 한다. 땅을 다지는 일은 일꾼들에게는 동작을 맞추어 큰 힘을 들여야 하는 장시간 노동이기에, 자연스레 「달구소리」와 같은 노동요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전승되어 오는 「달구소리」는 주로 집터를 닦으면서 부르는 소리이며, 해당 집터가 좋은 기운이 모인 땅임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달구소리」는 현재의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선돌배기에 살던 김영래와 김영호에게서 1993년 8월 26일 채록하였으며,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 457~458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달구소리」는 선소리꾼이 부르는 메기는소리와 “에헤헤 덜구”라는 받는소리가 반복되는데, 처음 시작하는 구절과 마지막 끝나는 구절은 “에헤헤 덜구 에헤헤 덜구”로 동일하다.

[내용]

「달구소리」의 내용은 풍수를 따졌을 때 좋은 집터에 집을 지으니, 아들을 낳으면 효자요 딸을 낳으면 열녀가 될 것이며, 명당에 사니 자자손손 만복을 누릴 것이라는 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주시사』에 실린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에헤헤 덜구 에헤헤 덜구/ 빌어 보자 축원하네 에헤헤 덜구/ 명기 발복을 축원하네 에헤헤 덜구/ 선천지 후천지에 에헤헤 덜구/ 억만 세계가 무궁하다 에헤헤 덜구/ 요지는 일월이요 에헤헤 덜구/ 순지는 건곤이라 에헤헤 덜구/ 곤륜산 일지맥에 에헤헤 덜구/ 조선이 생겼으니 에헤헤 덜구/ 백두산이 주산이요 에헤헤 덜구/ 한라산이 안산이라 에헤헤 덜구/ 두만강이 청룡 되고 에헤헤 덜구/ 압록강이 백호로다 에헤헤 덜구/ 건곤이 개벽 후에 에헤헤 덜구/ 별계를 이루었으니 에헤헤 덜구/ 지세도 좋거니와 에헤헤 덜구/ 풍경이 더욱 좋다 에헤헤 덜구/ 팔도강산 좋은 경치 에헤헤 덜구/ 역역히 둘러보니 에헤헤 덜구/ 함경도 백두산은 에헤헤 덜구/ 두만강이 둘러 있고 에헤헤 덜구/ 평안도 묘향산은 에헤헤 덜구/ 대동강이 둘러 있네 에헤헤 덜구/ 황해도 구월산은 에헤헤 덜구/ 세유강이나 둘러 있고 에헤헤 덜구/ 경기도 삼각산은 에헤헤 덜구/ 임진강이나 둘러 있고 에헤헤 덜구/ 충청도 계룡산은 에헤헤 덜구/ 백마강이나 둘러 있네 에헤헤 덜구/ 경상도 태백산은 에헤헤 덜구/ 낙동강이 둘러 있고 에헤헤 덜구/ 전라도 지리산은 에헤헤 덜구/ 섬진강이 둘러 있고 에헤헤 덜구/ 강원도 금강산은 에헤헤 덜구/ 천하 명산이 되어 있네 에헤헤 덜구/ 해금강 내금강에 에헤헤 덜구/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에헤헤 덜구/ 팔도강산 좋은 명기 에헤헤 덜구/ 이 명당에 모았으니 에헤헤 덜구/ 천하 대지가 이 아니냐 에헤헤 덜구/ 에헤헤 덜구 에헤헤 덜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무엇보다 집터를 잘 다져 땅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기둥을 세울 부분의 기초는 튼튼해야 하므로 이때는 큰 돌을 동아줄로 엮어 여러 사람이 밧줄을 잡고 노랫소리에 맞추어 돌을 들었다가 '꽝;하고 내려놓는다. 이러한 달구질은 여러 사람의 호흡이 맞아야 하고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노래와 동작이 일치하게 한다.

[현황]

현대 사회는 많은 것이 기계화되었고 편리한 장비들도 많아졌으니, 집을 지을 때도 힘든 일은 장비를 이용하게 되었다. 예전처럼 사람이 직접 땅을 다지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기에,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달구소리」도 들을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말았다.

[의의와 평가]

상주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달구소리」는 주로 묏자리를 다질 때 부르던 다른 지역 「달구소리」와 달리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노래이며, 우리 나라에 있는 대표적인 산들을 모두 나열하고 있다.

[참고문헌]
  • 『상주시사』 (상주시, 2010)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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