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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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善間 孝子閣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득수리 205-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11월 30일 - 「박선간 효자각」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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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박선간 효자각 -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득수리 205-3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박선간|박선간의 아버지 |
모티프 유형 | 효행담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득수리에 있는 박선간 효자각에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박선간 효자각(朴善間 孝子閣)」은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득수리에 효자각이 생긴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전설이다. 박선간이라는 효자가 병든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다가 아버지가 사고로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따라 죽었다는 효행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박선간 효자각」은 2010년 11월 30일에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득수리 유방마을 들판에는 박선간 효자각이 있다. 옛날에 박선간이라는 효자가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마부 일을 하던 아버지는 병에 걸려 10여 년간이나 바깥출입을 못하고 누워 지내었다. 박선간은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아버지의 병을 고치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던 중 1867년(고종 4) 3월 초에 박선간이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불이 났다. 박선간이 부랴부랴 집에 도착하였을 때 아버지는 이미 불에 타 죽은 후였다. 박선간은 자기의 불효함을 후회하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숨을 끊었다. 동네 사람들이 감탄하여 통곡하고 박선간의 효성을 조정에 알리니 조정에서도 ‘효자’라고 하명하였다. 그 후 득수리 사람들은 박선간의 집이 있던 자리에 효자각을 지었다. 이후 100년간 비바람에 씻기느라 낡아진 효자각이 허물어지자 득수리 주민들이 1967년 5월에 다시 지었다. 그 후부터 음력 10월 30일이 되면 마을 사람 전체가 모여 박선간의 효를 기리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박선간 효자각」의 주요 모티프는 ‘아버지를 따라 죽은 효자’이다. 10년이나 누워 지내는 아버지를 봉양하기 위하여 일하면서 간병하고, 또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하는 효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주된 정서이다. 박선간이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결국 아버지는 병이 낫지도 못하였고 화마에 휩쓸려 죽고 만다. 일반적으로 효자에 대한 전설은 부모의 병을 고치고 하늘이 효자에게 보상한다는 식의 구성을 지니는 데 반하여 「박선간 효자각」에서는 두 사람 모두 비극적으로 끝난다. 유교 윤리를 강조하고 실행하는 것만으로는 현실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