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기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38
영어공식명칭 Song of Spinning Hemp
이칭/별칭 「삼 삼는 노래」,「잠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8월 1일 - 「삼삼기노래」 정학임에게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1년 10월 18일 - 「삼삼기노래」 길용이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삼삼기노래」 세 편이 『상주시사』 4권에 수록
채록지 원장리 -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원장리 지도보기
채록지 병암리 -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병암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길쌈노동요
형식 구분 4·4조|2음보
가창자/시연자 길용이|정학임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전해지는 부녀자들이 삼을 삼으면서 부르던 길쌈노동요.

[개설]

삼삼기는 가늘게 찢은 삼실을 한 올 한 올 맞대어 비벼 꼬아서 길게 이어 붙이는 일이다. 이렇게 삼을 삼는 작업을 하면서 졸음을 쫓거나 힘든 것을 잠시라도 잊고자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삼삼기노래」, 또는 「삼 삼는 노래」이다. 노래의 내용이 주로 밤을 새워 삼을 삼다가 잠을 쫓는 것으로 되어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잠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는 「삼삼기노래」가 3편이 채록되었다. 먼저 1981년 8월 1일 지금의 공검면 병암리 북촌마을에서 살던 제보자 정학임에게서 두 편이 채록되었으며, 1981년 10월 18일 지금의 청리면 원장리에 살던 제보자 길용이에게서 한 편이 채록되었다. 세 편의 노래 모두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 435~436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삼삼기노래」는 세 편 모두 4·4조에 여음이 없는 2음보 형식이다.

[내용]

원장리에서 채록된 「삼삼기노래」의 사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보 청송 진삼가래/ 문애 옥천 걸어 놓고/ 삼삼개라 하다 보니/ 미닐아기 거동 보게/ 시어머닐 안 불러서/ 뿕고 푸린 한 구링이/ 대문천에 걸어 노니/ 깜짝 놀래 하는 말이/ 문애 옥천 걸린 베야/ 니가 어째 놀랬어라/ 니 몸 감차 멀리 가라.”

병암리에서 채록된 「삼삼기노래」 두 편의 사설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진보 청송 진삼가래/ 영해 영덕 걸어 놓고/ 하루 저녁 삼은 삼이/ 한 발이고 반 발이되/ 쑥싹쑥싹 김석하야/ 왜 안 오노 왜 안 오노/ 강남씨 어미 늙어 간다/ 호동 호박 늙어 간다/ 진보 청송 먼먼 길에 한번 가고 왜 안 오나.” “진부 청청 진삼가래/ 무네 옥청 걸어 놓고/ 잠기 오네 잠이 오네/ 샛별 같은 오 내 눈에/ 쟁피 같은 잠이 오네/ 열무김치 오조밥에/ 오각조가 먹어 놓고/ 머스나장에 잠이 오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삼기 작업은 늦은 여름에 시작하여 주로 가을과 겨울까지 하는 노동인데, 개별적으로 하기도 하고 여럿이 한집에 모여서 품앗이를 하거나 두레를 조직하여 두레삼을 하기도 하였다. 삼삼기는 줄곧 앉아서 오랜 시간 하는 일이어서 다른 일보다 훨씬 지루하였기에, 지루함을 이겨 내고자 삼을 삼는 동안 「삼삼기노래」와 같은 노래를 부르거나 재미난 이야기를 하였다.

[현황]

상주 지역에서는 이제 더는 부녀자들이 모여서 직접 삼을 삼고 베를 짜는 광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삼삼기노래」가 노동 현장에서 불리는 일도 사라졌다.

[의의와 평가]

전국에 분포하는 「삼삼기노래」 대부분이 부녀자들의 고된 노동과 시집살이, 시부모와의 갈등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상주시에서 전하여 오는 「삼삼기노래」 세 편에서는 그러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고, 삼을 삼다가 졸음이 오는 모습을 가볍게 노래하고 있다.

[참고문헌]
  • 『상주시사』 (상주시, 2010)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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