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40
이칭/별칭 「상엿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3년 8월 26일 - 「상여소리」 김영래·김영호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상여소리」 한 편이 『상주시사』 4권에 수록
채록지 입석리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영래|김영호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전국 여러 지역에서 불리는 「상엿소리」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의식요이다. 전통 사회의 농촌에서는 초상이 나면 마을 단위로 마을 사람들이 서로 협동하여 장례를 치르고, 또 상여꾼들이 되어서 「상엿소리」를 부르곤 하였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전하여 오는 「상엿소리」는 「상여소리」라는 이름으로 채록되었는데, 상주시에서 채록된 「상여소리」는 「상여 가는 소리」와 「오르막 오르는 소리」로 나뉘어 불렸다.

[채록/수집 상황]

상주시에서 전하여 오는 「상여소리」는 1993년 8월 26일에 지금의 화북면 입석리 선돌배기에서 살던 김영래와 김영호에게서 채록되었고,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 455~456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입석리에서 채록된 「상여소리」는 「상여 가는 소리」와 「오르막 오르는 소리」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 다 선후창 형식으로 부르는데, 「상여 가는 소리」는 메기는소리를 “호오화 호오이 호하”로 받다가 나중에 빨라지면 “호오이 호화”로 받는다. 「오르막 오르는 소리」는 메기는소리와 “어차”라는 받는소리를 한마디씩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내용]

상주 지역에서 채록된 「상여소리」 중 「상여 가는 소리」의 사설 내용은 다음과 같은 메기는소리로 시작되며, 구절마다 “호오화 호오이 호하”로 받는다.

“호오 호오호 호오이 호화/ 허어 후후후 불쌍하다 이내 일신/ 호오 호오호 인간 하직 망극하다 / 호오 호오호 백 년 집을 마다하고/ 호오 호오호 만년 유택을 찾아간다.” 이어서 다음과 같은 메기는소리로 빨라지면 “호오이 호화”로 받는다. “호오이 호화/ 천지지간 만물 중에/ 사람밖에 또 있는다/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오셨나/ 하나님의 은총 받아/ 칠성님 전 명을 빌고/ 지성님 전 복을 빌고/ 석가여래 명을 이어/ 아버님 전 빼를 빌고/ 어머님 전 살을 빌어/ 이내 일신 탄생하니/ 이내 일신 탄생하니/ 한두 살에 절을 몰라/ 부모 은공 다할소냐/ 이삼십을 당도해라/ 어이없고 애달도다/ 인간 칠십 고래희라/ 없던 망령 절로 나네/ 구석구석 웃는 모양/ 원통하고 절통하다/ 호오이 호화/ 호오이 호화.”

그다음으로 「오르막 오르는 소리」의 사설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한마디마다 “어차”로 받는다. “어차/ 어차/ 비탈/ 같이/ 당도/ 했네/ 어차/ 시막/ 해야/ 어차/ 영차/ 으샤/ 정상/ 자리/ 다다/ 렀네/ 으차/ 으차.”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전에 상주 지역 농촌에서는 초상이 나면 마을 단위로 협동하여 장례를 치렀는데, 마을 외딴곳에 있는 상엿집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여나 그 밖의 도구들을 넣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였다.

[현황]

장례 문화가 현대식으로 편리하게 바뀌면서 주변에서 실제로 상여를 매고 가거나 「상여소리」를 부르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워졌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상여소리」를 문화 행사의 하나로 시연하는 경우도 있다.

[의의와 평가]

상주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상여소리」 중 「오르막 오르는 소리」는 별다른 내용이 없이 그저 “어차”, “으샤”, “영차” 등의 의성어를 반복하여 사용함으로써 오르막을 올라가는 힘든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 『상주시사』 (상주시, 2010)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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