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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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eya Saeya Gangnosaey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채록 시기/일시 | 1993년 8월 27일 - 「새야 새야 각노새야」 홍오남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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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 「새야 새야 각노새야」 한 편이 『상주시사』에 수록 |
채록지 | 여물리 -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여물리 |
가창권역 |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가창자/시연자 | 홍오남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새를 소재로 하여 부르던 민요.
[개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전승되는 「새야 새야 각노새야」는 “새야 새야 각노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로 시작하여 등턱새, 댕강새, 희롱새, 분홍새, 파랑새 등 다양한 새가 등장하는 노래이다. 가창자는 실제로 존재하는 새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의 눈에 비친 그대로를 이름으로 불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랫녁 새야 윗녁 새야 니 나락 내 나락 까먹지 말라”라고 당부하면서 바가지 소리로 새를 쫓아낸다.
[채록/수집 상황]
상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새야 새야 각노새야」는 1993년 8월 27일 지금의 이안면 여물리 한가뫼마을에 살던 제보자 홍오남에게서 채록하였으며,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 460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새야 새야 각노새야」의 첫 구절은 “새야 새야 각노새야”라고 시작하여 그다음 구절부터 새의 특징에 따라 이름을 붙여 부르면서 “너는 어데 자고 왔노”라고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새들에게 나락을 까먹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내용]
여물리에서 채록된 「새야 새야 각노새야」의 사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야 새야 각노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강가에서 자고 왔소/ 유집강에 등턱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덤불 속에 자고 왔소/ 댕기 접어 댕강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처마 끝에 자고 왔소/ 부채 접어 희롱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이리저리 댕기다가 팔봉바지 자고 왔소/ 돌 밑에라 째깍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바우 틈에 자고 왔소/ 이시밭에 분홍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이리저리 댕기다가 찬 이슬을 맞고 잤소/ 청도 밭에 파랑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청산녹수 우거지고 나무 끝에 자고 왔소/ 무엇으를 덮고 잤노 가랑잎을 덮고 잤노/ 너의 직장 무엇이노/ 만장 같은 너른 들에 나락논이 직장이지/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아랫녁 새야 윗녁 새야/ 니 나락 내 나락 까먹지 말고/ 바가지 뚝딱 우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전에 한 해 농사를 잘 짓는 것은 농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런데 농작물이 익을 때쯤 찾아오는 새들로 말미암은 피해도 적지 않았다. 이때는 새들을 막고 쫓아낼 수밖에 없어, 허수아비를 세우기도 하고 때로는 큰소리를 내기도 한다. 특히 상주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날 새벽 1~2시쯤에 찰밥을 쪄서 아침이 밝기 전에 대문 밖에 나가서 들판을 내다보며, 주술성이 강한 사설과 함께 “훠이, 후여!”라고 외기도 한다.
[현황]
현재 농촌에서는 새를 쫓으려고 허수아비 대신에 총소리를 내거나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줄을 쳐 놓고 있다. 더는 새를 쫓으려고 사람이 지키고 서서 「새야 새야 각노새야」를 부르는 일은 없다.
[의의와 평가]
상주시에서 전하여 오는 「새야 새야 각노새야」는 사설 속에 드러나는 가창자의 문학적인 표현과 해학이 돋보이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