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45
한자 西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인창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11월 30일 - 「서산」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
관련 지명 서산 -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인창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방정맞은 여자|서산대사
모티프 유형 산의 이동과 멈춤|큰 나무가 된 지팡이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인창리에 있는 서산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서산(西山)」서산이 상주에 있는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유래담이자 풍수담이다. 대홍수가 났을 때 서산이 떠내려가지 못하고 ‘서 있는 산’이 되었고, 그래서 상주가 평지가 되지 못하고 수도가 될 수 없었다는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서산」은 2010년 11월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서산은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한 가지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 붙었다. ‘서쪽 산’이라는 뜻이 아니라 ‘서 있는 산’이라는 뜻이며, 한자는 음으로 붙인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대홍수가 일어나서 거대한 산 하나가 물 위에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다. 그때 방정맞은 여자가 “아유, 이를 어째! 산이 떠내려가는구나. 멈추게 해야 할 텐데 어쩔꼬” 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 여자의 말에 부정을 탔는지 산이 그 자리에 멈추고 말았다. 만일 산이 홍수를 타고 계속 떠내려갔다면 상주는 산이 없는 광활한 평원이 되어 서울이 될 수 있는 자리였다. 상주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임진왜란(壬辰倭亂)[1592] 당시 왜군을 쫓아 묘향산(妙香山)에서 내려오는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가 ‘서산’이라는 산 이름에 이끌려 서산에 잠시 머물렀다고 한다. 이때 서산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산에다 꽂아 두었는데, 나중에 지팡이에 싹이 터서 큰 나무가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무를 ‘장수 지팡이’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서산」의 주요 모티프는 ‘산의 이동과 멈춤’, ‘큰 나무가 된 지팡이’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상주가 수도가 될 수도 있었는데 ‘방정맞은 여자’로 인하여 평범한 땅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산의 이동과 멈춤’이라는 모티프를 가진 이야기인데, 여자를 부정한 존재로 인식하는 민간 신앙적 사고의 영향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이야기는 서산대사의 지팡이가 큰 나무가 되었다는 것인데, 대구 인근에 분포되어 있는 사명대사(四溟大師)[1544~1610]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서산’이라는 지명과 서산대사의 이름이 같다는 것을 이야기하여 상주의 서산을 더욱 알림과 동시에 일본을 물리친 민족적 영웅인 서산대사를 신격화하고 있다. 실제 역사적으로 서산대사는 사명대사의 스승이기도 하였기에 두 사람의 행적을 겹쳐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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