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64
영어공식명칭 Head Lice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여물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3년 8월 27일 - 「이 노래」 홍오남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이 노래」 『상주시사』 4권에 수록
채록지 「이 노래」 -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여물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이 노래」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홍오남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해충인 이를 잡으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이목에 속하는 곤충을 일컫는 이는 사람의 몸에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 먹는 해충이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전승되어 오는 「이노래」는 이가 사람의 몸과 머리에 붙어 잘 먹고 지내다가 잡혀서 손톱에 눌려 죽는 이야기를 엮은 해학적인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상주시에서 채록된 「이노래」는 1993년 8월 27일 지금의 이안면 여물리 한가뫼에 살던 홍오남에게서 채록하였으며,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 461~462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이노래」는 독창 형식으로 부른다.

[내용]

여물리에서 채록된 「이노래」는 인간의 몸에 붙어 사는 이의 발, 주둥이, 등, 배 등의 생김새를 차례로 묘사하고, 다음으로 사람에게 잡혀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문답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야 이야 들어 봐라 니 주딩이 빼족하면/ 우리나라 의병 대장 죽을 적에/ 말 한 마디 해여 봤나/ 이야 이야 들어 봐라 니 등어리 넓적하며/ 우리나라 좌수 별감 집 질 적에/ 돌 한 짐을 지여 봤나/ 이야 이야 들어 보라 니 복쟁이 시컨먼들/ 오장육보 생겨 봤나 이야 이야 들어 봐라/ 니 배다리 뽈록한들 쪽쟁이가 생겨 봤나/ 이야 이야 들어 봐라 미 발이 육발이면/ 십 리 출입 해여 봤나 이야 이야 들어 봐라/ 너 갈 질은 뒷동산 잔솔밭에 / 박속바위 뒤구이라/ 박속바우 들어가먼 먹을 것도 진진나고/ 친구 벗이 많다 하니/ [이여 이가 그 소리를 듣고서, 갈에 갈라랑니더러]/ 가랑아 가랑아 잘 있거라/ [시랭이 잘 키우라고]/ 시랭이게도 잘 있거라 후손이나 이서코로/ 나는 나는 뒷동산에 잔솔밭에/ 박속바우 들어가면/ 송송바우 만내노면 올똥말똥 할 것이나/ [뒷동산에 잔솔밭에 가이꺼네, 얼마나 먹을 건 많은데,/ 그 흐언데가 나라서 그 피고름이 나가]/ 친구 벗도 많을 끼고 먹을 끼도 많을/ [그가이 먹을 께 얼마나 많아요. 거 가서 대대로 먹다가/ 송송바우 만나 가지고 고만 잡아 내고/ 우당탕 퉁탕 퉁탕자기다 죽이드래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는 지금처럼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없애는 약품도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 각 가정에서 이를 직접 찾아서 잡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머릿니를 없애려고 촘촘한 참빗으로 머리를 빗어 내렸고, 옷 속에 있는 이를 찾으려고 옷을 뒤집어 재봉선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하였다.

[현황]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가끔 발견되던 이는 지금은 주변 환경과 개개인의 위생 상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되고 바뀜에 따라 도시에서는 더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이를 잡거나 「이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이노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도 해학적으로 그리는 선조들의 여유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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