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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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서문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미숙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11월 30일 - 「광사탄이라」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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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서문동 - 경상북도 상주시 서문동 |
성격 | 규방 가사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서문동에서 여자로 태어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부른 작자 미상의 조선 후기 규방 가사.
[개설]
「광사탄이라」는 경상북도 상주시 서문동에서 전하여지는 신변 탄식류의 규방 가사이다. 내용은 여자로 태어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도 남자의 무능함과 무지함을 낱낱이 들어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마지막 구절에서는 죽어서 환생하게 된다면 남자로 태어나기를 소망하였다.
[구성]
「광사탄이라」는 4음보의 1행 형식이며 모두 102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유식한 체하지만 실제로는 무식하고 무능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 두 번째 부분은 처가를 흉보면서도 처가 재물을 탐내는 남편의 심보와 불효를 그린다. 마지막 부분은 남편에게 봉사하는 자신의 모습과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소망으로 이루어졌다.
[내용]
「광사탄이라」는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 살아야 하는 것을 한탄하는 내용이다. 남자는 무능하고 무지하면서도 온갖 비리와 비행을 저지른다. 그런데 자신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자에게 평생 봉사하며 살아가는 괴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 죽어서 환생한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노래한다. 「광사탄이라」에서는 남자의 잘못된 행동을 게으름, 투전, 무식함, 옷과 음식의 요구, 기생 놀리기, 처가 흉보기, 처가 재물 탐내기, 집안에서의 큰소리, 불효 등의 순으로 나열하였다.
어와 남자들아 여을 웃지마소/여자는 무식야 보운 업근니와/남자난 유식야 근른니리 업근니와/칠팔에 글을와 소연등과 온후에/수령방 입직야 부모영화 바든이/게으리기 이업고 농증키도 그지업다/압집초당 뒤집초당 투젼동유 니리오소/장구벗님 바둑벗번님 닐심공부 안고셔/남우셔방 재미여 오료평 한단말가/나가셔난 허랑고 들어오면 낫잠닐/그렁져렁 지다가 공졍을 한단말가/졉닐장 못거든 진사급졔 비일손가/감시동안 다면 남먼져 우찔고[중략]
무슨졍이 그러만 앗가운 듈 모로난고/술만여겨 쏘기든고 안자셔도 다아라/져양반의 거동보소 쎵난처 말안면/우슴치고 넉살졔 혼보기 앗갑도다/연동거 자면 일조키 쉬울손가/셔른진졍 할업셔 그릇잔타 발명면/부지럽신 된고과 씰업는 호령에/마리나 답면 분푸리 할업셔/아도 드난듯 그릇도 셜건난듯/공을 못든고 기집 팔자야/아마도 쥭어환야 남자번 되어보
[특징]
「광사탄이라」는 첫 구절부터 대뜸 “어와 남자들아 여을 웃지마소”라는 경고로 시작하였지만, 자신의 감정을 노래하기보다 오히려 구구절절 남편에 대한 설움의 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의의와 평가]
「광사탄이라」는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 살아야 하는 것을 한탄하는 가사이지만 내용 속에 남자의 무능함과 무지함, 비리와 비행을 낱낱이 들어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유려한 우리말과 적절한 비유, 넘치는 기지와 해학을 통하여서 잘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