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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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hildren Wearing Mask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목주 |
[정의]
1996년에 경상북도 상주 출신 아동문학가 김상삼이 펴낸 동화.
[개설]
『탈을 쓰는 아이들』은 1996년에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아동문학가 김상삼이 두산동아에서 펴낸 동화이다. 김상삼은 1944년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가장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977년 「철이와 살구나무」로 창주아동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하였다. 김상삼은 통신 문학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한 문학 교육의 저변 확대, 문예 지도와 교생 지도의 공로로 1995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구성]
동화 『탈을 쓰는 아이들』은 김상삼이 글을 쓰고 이우경(李友慶)[1922~1998]이 그림을 그렸다. 목차는 「전학 온 아이」, 「흔들리는 대장 자리」, 「벗겨진 탈」, 「때리고도 진 싸움」, 「외톨이」, 「떡다리탈」, 「은행잎 하나」, 「고마운 사람들」, 「무작정 떠나는 무전여행」, 「하회탈방」, 「다시 쓰는 탈」, 「우리 땅에 흘리는 우리 땀방울」 등 총 12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머리에는 ‘작가의 말’이 실려 있다.
[내용]
동화 『탈을 쓰는 아이들』의 줄거리를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주인공 찬이의 아버지는 탈을 좋아하여 오로지 하회탈을 만들고 하회별신굿 탈놀이에서 탈춤 추는 일만 익혀 온 기술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혼과 정성이 들어 있는 탈보다 매끈하고 색이 화려한 기계로 만든 탈만 찾는다. 아버지가 하회별신굿 탈놀이에서 남촌 아저씨에게 밀리자 찬이네는 고향 안동의 하회마을에서 대구 대명초등학교 옆에 있는 사글세 방으로 옮겨 와 산다. 찬이는 테니스 공을 주워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대장 노릇을 하고 부잣집 아들 행세를 한다. 그러나 욱이가 전학을 오자 찬이의 대장 자리는 흔들리게 된다. 찬이는 그동안 부잣집 아들로 행세한 거짓 탈을 벗고 대신 열심히 공부하여서 진정한 승자가 되고자 한다. 얼마 뒤에 찬이는 욱이와 친하여지고, 학예회 때 ‘우리 땅에는 우리 것’의 의미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찬이 아버지에게 탈놀이 지도를 받기 위하여 하회까지 직접 찾아가는 연극을 하고, 아이들 연극에 풍천 아저씨가 호응한다. 그러자 찬이 아버지도 하회탈을 다시 쓰기로 결심하고 아이들에게 탈놀이를 지도한다. 찬이 아버지는 학예회에 동심으로 통하는 떡다리탈을 등장시키기고 하고, ‘떡다리 마당’으로 각색하여 탈놀이를 준비한다.
[특징]
『탈을 쓰는 아이들』은 탈과 탈춤 등 한국적인 정서와 멋을 담고 있으면서도 과거 지향적이거나 고리타분한 훈계조를 넘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엮어 내고 있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친구들끼리의 묘한 심리적 갈등과 우정을 하회탈이란 소재를 통하여 재미있게 그려 냈다.
[의의와 평가]
『탈을 쓰는 아이들』의 작가 김상삼은 ‘작가의 말’에서 “참다운 우리 것의 가치와 선비 정신을 알려 주고 싶다”라고 하였다. 이에 걸맞게 『탈을 쓰는 아이들』은 유행가에 몸을 비틀며 외국 춤을 흉내 내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흥과 참다운 멋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그리고 탈의 상징성을 통하여 우리 조상들의 멋과 혼을 이야기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동심의 세계에 접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