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41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목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0년연표보기 - 성석제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0년연표보기 - 단편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발표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2년 6월 25일연표보기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출간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단편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제2회 이효석문학상 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제33회 동인문학상 수상
배경 지역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소설
작가 성석제

[정의]

2002년에 경상북도 상주시 출신의 소설가 성석제가 펴낸 소설집.

[개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성석제(成碩濟)[1960~]의 단편 소설들을 엮어 2002년 창비에서 펴낸 소설집이다. 단편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2000년에 『동서문학』 겨울호에 먼저 발표하였는데, 2002년에 6편의 단편 소설을 추가하여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펴냈다. 단편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2001년에 제2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제3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외에 「천애윤락」,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책」, 「천하제일 남가이」, 「욕탕의 여인들」, 「꽃의 피, 피의 꽃」 등 총 7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끝부분에 평론가 정호웅(鄭毫雄)의 해설과 작가의 말이 덧붙어 있다.

[내용]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전(傳)과 묘비명(墓碑銘)의 형식을 따른 작품이다. 농촌 마을에서 반푼이 취급을받는 가난하고 어리석은 농부 황만근의 일대기를 약간의 과장과 익살을 섞어 해학적이면서도 슬프게 그려 내고 있다. 각종 부채로 얼룩지고 인정이 메말라 가는 농촌의 현실을 보여 준다.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은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리고 있다. 현실 세계의 지리멸렬함과 현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권력의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속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욕탕의 여인들」은 돈 많은 과부와 결혼하여 잘살아 보려던 한 입주 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봤을 만한 얄팍한 계산속과 이기주의가 현실에 부딪혀 낳는 결과를 해학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세계 질서의 완강함과 허위 의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괴벽(怪癖)을 가진 기발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는 「천애윤락」, 「책」, 「천하제일 남가이」, 「꽃의 피, 피의 꽃」이 있다. 「천애윤락」에는 다른 사람을 통하여 허락을 얻은 뒤에야 화자인 ‘나’에게 연락을 취하는 습성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고, 「책」에는 ‘서음(書淫)’이라 불릴 정도로 책 수집에 탐닉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천하제일 남가이」에는 눈빛과 냄새로써 사람들을 우울하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만들 수 있는 마력(魔力)을 지닌 인물이 등장한다. 「꽃의 피, 피의 꽃」에는 처음 시작하는 게임에서는 언제나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박장에 들어서는 인물이 등장한다. 소설의 인물들을 통하여 성석제는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예외적인 인물들의 예외적인 개성을 인정하고 예외적 인물들의 특수한 삶을 옹호하고 지향한다.

[특징]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경쾌하고 빠른 문체를 사용하면서도 대상의 본질을 날카롭게 투시하고 있다는 점, 설화적·전기적 요소들을 십분 활용하여 드넓은 고전의 세계에 주목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발한 상상력과 소재의 신기함에도 불구하고 개연성을 부여하고 세계와 인간 삶의 진실을 열어 보인 점 등이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에서 성석제가 보여 준 새로운 문체, 드넓은 고전의 세계에 주목하여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고 활용한 점, 신기하지만 개연성을 부여하고 삶의 진실을 보여 주어 독자를 흡인하는 능력은 한국 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앞서 연 선구자의 모습이라 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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