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문신.

[가계]

남전(南躔)[1664~1737]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일승(日昇), 호는 소헌(素軒)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현감 남영(南嶸)이고, 할아버지는 통덕랑 남창하(南昌夏)이다. 아버지는 의금부도사 남극표(南極杓)아고, 어머니는 현감 성진장(成震長)의 딸 창녕 성씨(昌寧 成氏)이다. 부인은 송규림(宋奎臨)의 딸 은진 송씨(恩津 宋氏)이다.

[활동 사항]

남전은 1664년(현종 5) 경상도 함창현[현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에서 태어났다. 1705년(숙종 31) 생원시와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726년(영조 2) 경상도 유생들과 함께 소론 대신 유봉휘(柳鳳輝)를 신임옥사의 주동자로 지목하며 처벌을 청원하는 상소를 올렸다. 1727년 증광시 문과에 급제하여 사변가주서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고, 곧이어 성균관전적과 공조좌랑에 제수되었다.

남전은 1728년 이인좌의 난이 일어나자 경상도의 여러 선비들과 함께 의병을 일으키기로 논의하였지만 난이 평정되어 실행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1731년 사헌부감찰·병조좌랑이 되었고, 1732년 예조정랑·성균관사예를 역임하였다. 1733년 관직에서 물러난 뒤 함창으로 낙향하여 지내다가 1737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남전의 저술로는 문집인 『소헌집(素軒集)』 4권 2책이 전한다. 문집에 수록된 상소문 가운데 「변무소(辨誣疏)」와 「신문원공피무겸청문정공우암송선생종사소(伸文元公被誣兼請文正公尤庵宋先生從祀疏)」는 기호학맥을 계승한 노론계 인사인 남전의 학문·정치적 위치를 보여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