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청리 유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446
한자 尙州 靑里 遺蹟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공단로 80-16[마공리 1236]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이창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6년 8월 16일~1999년 8월 13일 - 상주 청리 유적 발굴 조사
현 소재지 상주 청리 유적 -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공단로 80-16[마공리 1236]지도보기
성격 청동기 유적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청하리·하초리 일대에 있던 청동기 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복합 유적.

[개설]

상주 청리 유적(尙州 靑里 遺蹟)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의하여 1996년·1997년·1999년 3차례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발굴 조사는 북쪽에 있는 능선을 A·F·H지구, 중앙부의 밀매동산 부분을 B지구, 남쪽에 있는 능선 지대를 C·D·E·I지구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분묘 등 총 889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3,754점이며, 지표 수습된 유물은 87점이다.

[위치]

상주 청리 유적은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공단로 80-16[마공리 1236]에 있다. 청리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구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왼쪽에 ‘마공리’ 안내판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굴다리를 지나가면 나오는 상주청리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있다.

[변천]

상주 청리 유적은 상주에서 김천, 성주를 거쳐 경상남도 서부 지역으로 통하는 통로로 상주로 들어오는 관문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상주 청리 유적은 기양산(岐陽山)에서 북서로 평야지를 향하여 뻗은 2개의 능선 말단부와 능선 사이에 있는 속칭 밀매동산으로 불리는 낮은 구릉성 산지에 있었으며, 조사 전에는 논·과수원·임야 등이 분포하고 있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청리지방공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표 조사가 1995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의하여 실시되었으며, 고인돌과 폐고분 및 유물 산포지의 분포가 확인되었다. 지표 조사를 바탕으로 2차에 걸친 시굴 조사가 1996년 실시되었다. 발굴 조사는 3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차[1996년 8월 16일~1997년 6월10일, A~E지구]에서는 청동기 시대 수혈 유구 1기, 삼국 시대에서 근대까지의 분묘 706기, 기와 가마터 5기, 기와 가마터 관련 유구 1기, 건물지 1기, 기타 유구 4기 등 총 718기의 유구가 확인되었고, 지표 수습 52점을 포함하여 2,980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2차[1997년 10월 1일~1998년 4월 30일, F·H·I지구]에서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16기, 삼국 시대에서 근대까지의 고분 139기, 삼국 시대 주거지 1기 등 총 15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지표 수습 33점을 포함하여 835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3차[1999년 6월 15일~8월 13일]는 공단 진입로 부지로 고려 시대 이후의 움무덤 14기, 회곽묘 1기 등 총 15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지표 수습 2점을 포함하여 26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지석묘는 등고선 방향과 평행한 ‘북동-남서’ 방향이 주류였고, 매장 주체부는 지하식과 지상식이 혼재하였으며, 형태는 유사석곽(類似石槨)과 석관이 확인되었다. 형식은 3호와 같은 상석이 뚜껑돌의 역할까지 겸하는 개석식(蓋石式)과 12호와 같은 석관에 뚜껑돌이 따로 사용된 것으로 분류된다. 시기는 돌칼과 돌화살촉, 붉은간토기 등 출토 유물로 볼 때 대체로 기원전 4세기 중반에서 4세기 전반으로 편년된다.

삼국 시대 고분은 C지구에서 움무덤 62기, 돌덧널무덤 16기, 독무덤 11기, D지구에서 돌덧널무덤 12기, 독무덤 7기, E지구에서 돌덧널무덤 2기, I지구에서 돌덧널무덤 9기, 독무덤 2기, A지구에서 앞트기식·굴식 석실분 71기, 돌덧널무덤 4기, B지구에서 석실분 2기, H지구에서 앞트기식·굴식 석실분 16기, 돌덧널무덤 2기, 움무덤 1기 등 총 217기가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로 볼 때 시기는 4세기 중엽에서 7세기 중엽으로 편년되며, C지구의 움무덤, C·D·I·E지구의 돌덧널무덤, A·B지구의 앞트기식·굴식 석실분으로 주묘제가 변화하고 있다. 삼국 시대 고분 축조 집단은 삼국 시대 상주 병성동헌신동에 분포하는 상주 중심 고분군 축조 집단의 하위 집단으로 상주 지역의 서쪽 집단을 관할하던 집단으로 추정된다. 8세기로 편년되는 움무덤과 9~10세기로 편년되는 세장방형의 앞트기식 석실분은 상주 청리 유적의 고려 시대 이후의 분묘에 구조적인 특징이 계승되고 있다.

고려 시대 이후의 무덤은 A지구에서 움무덤 427기, 돌덧널무덤 52기, B지구에서 돌덧널무덤 5기, 움무덤 4기, C지구에서 움무덤 20기, 돌덧널무덤 4기, 독무덤 3기, 화장묘 1기, D지구에서 움무덤 3기, H지구에서 돌덧널무덤 19기, 움무덤 73기, 독무덤 2기, I지구에서 움무덤 15기, 진입로 부지에서 움무덤 14기, 회곽묘 1기 등 총 643기가 확인되었다. 시기는 청자·분청사기·백자 등의 출토 유물로 볼 때 11세기 전반에서 근대까지로 편년된다.

[현황]

발굴 조사 이후 상주 청리 유적에는 상주청리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었으며, 공장들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후 상주 청리 유적의 북동쪽에 인접하고 있는 청리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시설에 대한 발굴 조사[2010년 10월 20일~2011년 3월 31일]가 대동문화재연구원에 의하여 실시되었는데, 삼국 시대 석실분 5기, 돌덧널무덤 7기,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 11기, 움무덤 7기, 와관묘 3기, 조선 시대 움무덤 11기, 회곽묘 2기, 시대 미상 돌덧널무덤 13기, 움무덤 11기 등 총 70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362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상주 청리 유적은 청동기 시대부터 최근의 민묘까지 오랜 기간 무덤이 조성된 대규모 분묘 유적으로 상주 지역 분묘 및 고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지표에서 수습된 구석기 시대 좀돌날몸돌은 상주 지역의 선사 시대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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