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 헌신동과 낙동면 성동리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병풍산(屛風山)은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 헌신동과 낙동면 성동리 일대에 있는 높이 365.8m의 산이다. 상주시 동쪽 낙동강과 가까운 여남지맥의 끝자락에 갑장산이 솟아 있다. 병풍산은 여남지맥의 갑장산에서 뻗어 나온 산이다. 일명 병성산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병풍산은 산 정상에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여 주변의 산세가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병풍산의 지질은 시대 미상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부분적으로 반상 변정질을 포함하고 있다. 하천은 병풍산의 서쪽에서 병성천이 북동류하다가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식생은 산 정상의 능선부와 남쪽 사면에는 낙엽활엽수가 우세하고 북쪽 사면에는 소나무가 상대적으로 많이 서식하여 혼합림을 이룬다.

[현황]

병풍산 정상부에는 삼한 시대 사벌국(沙伐國)이나 사벌국의 후계 세력인 상주 지역의 실체 파악에 주요한 단서가 되는 토석 혼축의 병풍산성이 축조되어 있다. 병풍산 곳곳에는 상주 병풍산 고분군(尙州 屛風山 古墳群)[경상북도 기념물]이 널려 있다. 정상의 조망은 좋은 편이 아니며, 오히려 헬기장에서 바라보면 넓은 들판과 상주 시내, 낙동강과 함께 국수봉, 속리산, 대야산, 백화산, 주흘산 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병풍산 산행은 병성동 마을회관에서 시작하여 묘 옆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다가 성터를 넘어 정상에 오른 다음,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또는 성골 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무너진 성곽을 지나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주변에는 충의사와 전사벌왕릉(傳沙伐王陵)[경상북도 기념물], 경천대국민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