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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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屛風山城 |
영어공식명칭 | Byeongpung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 산21-1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이창국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6년 - 병풍산성 지표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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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병풍산성 -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 산21-1 |
성격 | 산성 |
양식 | 복합식 |
관련 인물 | 아자개 |
크기(높이,길이,둘레) | 1,864m[둘레] |
면적 | 144,665㎡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과 낙동면 성동리 일대에 있는 산성
[개설]
병풍산성(屛風山城)은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과 낙동면 성동리 일대에 있다. ‘사벌국 고성’ 관련 유구나 유물은 전혀 확인되지 않으며 사화진이 병풍산성이라는 견해와 병풍산성이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가 웅거하던 성이라는 기록은 모두 근거가 부족하다. 병풍산성에서 채집된 와편은 대개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제작된 것이며, 소량의 통일 신라 시대 와편도 채집된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면 축성 시기는 통일 신라 시대로 추정된다.
[위치]
병풍산성은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 산21-1번지에 있다. 병성동에 있는 골마마을 뒷산인 병풍산의 정상부와 계곡부에 있는데, 북서쪽 사면에는 6~7세기 상주 최대 규모의 상주 병풍산 고분군[경상북도 기념물]이 있으며, 남사면에는 상주 헌신동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형태]
병풍산성은 병풍산 서쪽의 높이 365.6m 정상과 동쪽의 높이 294.8m 봉우리와 계곡을 에워싼 마안봉(馬鞍奉)[말안장처럼 생긴 지형]의 복합식 산성이다. 형태는 전체적으로 7각형에 가깝고, 내성과 외성으로 구분되며, 둘레는 1,864m, 면적은 14만 4665㎡이다. 축조 수법은 지형 조건에 따라 토석 혼축의 편축법(片築法)과 내외협축법(內外夾築法)이 적절히 사용되었다.
[변천]
『고려사(高麗史)』 권1, 세가1, 태조1에 왕건과 견훤이 여러 번 싸운 상주 사화진(沙火鎭)을 병풍산성으로 보기도 한다.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 상주목에 따르면 “주(州)의 동쪽에 병풍산성의 옛터가 있다”라고 하였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8 상주목 고적조에는 “사벌국고성(沙伐國古城), 병풍산 아래에 있다. 성 옆에 높고 둥근 구릉이 있는데, 세상에서 전하기를 ‘사벌국의 왕릉’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1749년 편찬된 『상산지(商山誌)』에는 “병풍산에 있는 고성은 사벌왕이 쌓은 것으로 전하고 있으며, 성안에는 못 1곳과 샘 3곳이 있다. 동쪽 성벽 바깥으로는 백장(百丈)이나 되는 낭떠러지가 있다. 낭떠러지에 수차를 설치하여 강물을 성안으로 끌어들였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산성과 직접 관련된 것인지 확인이 어렵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 263항 상주면 병성리에는 “병풍산성이라 부르며 성내에 샘 1곳, 문지 2곳, 건물지 3곳이 있다. 석축으로 쌓은 성의 둘레는 약 600칸, 높이는 3척[90㎝] 내지 6척[180㎝], 폭은 2칸 내지 3칸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병풍산성의 산성의 축성 시기는 통일 신라 시대가 상한선이며, 산성 밑 능선에 분포하는 6~7세기 상주 병풍산 고분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후삼국 혹은 고려 초에 개축 또는 보축되었고, 여말 선초 시점에 폐한 것으로 보인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병풍산성에 대한 발굴 조사는 현재까지 실시되지 않은 상태이며, 복원·정비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2006년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 의하여 지표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성벽은 내탁(內托)에 의한 토석 혼축의 편축 및 내외협축, 성벽 붕괴 방지 목적의 계단식 석축, 망대 또는 치성[내성 1개소, 외성 5개소], 북문지와 남문지, 문지는 비교적 출입이 용이한 저지대의 계곡부에 있었다. 북문지와 남문지의 문지 도리석 각 1매, 북문지 내 샘 1곳, 건물지 흔적 5개소[내성에 2개소, 외성 북벽 2개소, 동벽 1개소] 등이 확인되었다. 성벽을 따라 주요한 지점에 크고 작은 평탄부가 있는데, 다양한 와편이 채집되었다.
[현황]
병풍산성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성벽은 거의 붕괴 또는 매몰된 상태이며, 1960년대 성내 북쪽 계곡부는 경작지[논과 뽕밭] 개간으로 원지형이 거의 훼손된 상태이고, 내성의 치성으로 추정되는 일대는 헬기 착륙장과 참호가 들어서 있다. 내성 내에는 강릉 유씨 합장묘와 강릉 유씨 합장 마애 묘비가 있다.
[의의와 평가]
병풍산성은 영남 내륙 수운을 대표하였던 낙동강과 상주 내륙 하천인 병성천이 합류하는 지점이자, 영남의 대표적인 육상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산성의 남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축성되어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