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와 화남면 동관리, 화서면 하송리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청계산(淸溪山)은 경상북도 상주시의 북서쪽 화북면 상오리와 화남면 동관리, 화서면 하송리에 걸쳐 있는 874m의 산이다. 정상은 두루봉이며, 주 능선은 북서 남동 방향으로 달리는데, 남동쪽으로는 투구봉과 대궐터산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갈령을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의 형제봉을 마주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삼봉이 있고, 북동쪽에는 도장산이 있다.

[명칭 유래]

청계산은 ‘두루봉’ 또는 ‘대궐터산’으로도 불린다. 『상산지(商山誌)』에 따르면, “산 아래쪽 마을에서 보면 산봉우리가 두리뭉실하게 생겼다”라고 한 데서 ‘두루봉’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대궐터산’은 후백제 견훤이 지었던 ‘대궐 터’가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자연환경]

청계산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 관입암류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쪽 갈령고개를 통과하는 남북 방향의 예상단층선을 따라서 침식 구조곡이 형성되어 있다. 청계산 일대의 능선에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만들어진 암봉과 급애, 수직 절리, 토르(tor), 풍화동굴 등 다양한 지형이 분포한다.

청계산의 하천은 서쪽의 구조곡을 따라 갈령 남쪽으로는 이안천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용유천이 흐른다. 북동쪽으로는 영강의 지류가 곡류하면서 영강으로 흘러간다. 남동쪽으로는 이안천의 지류가 청계계곡으로 흘러간다. 하천 계곡에는 폭포와 소, 기반암 하상 등이 형성되어 있다. 식생은 소나무와 낙엽송, 떡갈나무, 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울창한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현황]

청계산 정상에는 두루봉 정상석이 있고, 능선에는 거북바위와 투구봉, 바위굴, 대궐터산 전망 데크와 견훤산성 터, 못 흔적 등이 있다. 또한 능선에서는 백두대간의 속리산과 형제봉을 조망할 수 있다. 남동쪽 산기슭에는 극락정사와 청계사, 청계정, 청계계곡, 견훤사당이 있다. 청계산 산행은 갈령에서 출발하여 ‘산불 감시 초소, 청계산, 투구봉, 대궐터산, 극락정사, 임도, 송내마을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와 반대 방향의 산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