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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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尙州 南長寺 普光殿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 |
영어공식명칭 | Wooden Amitabha Buddha Altarpiece in Bogwangjeon Hall of Namjangsa Temple, Sangju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남장동 50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남장사 보광전에 있는 조선 후기 목각탱.
[개설]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尙州 南長寺 普光殿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은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의 후불탱으로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다. 보물인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쌍벽을 이루는 목각탱이다.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1987년 7월 16일 보물 제92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형태 및 구성]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높이 236㎝, 두께 10~12㎝, 너비 226㎝의 크기로, 중심부를 이루는 7매의 장방형 판목과 상부 1매를 합친 총 8매의 나무판으로 이루어졌다. 중앙에 본존불인 아미타여래를 배치하고, 상하 4단으로 나뉘어 아래부터 사천왕상, 8대보살과 범천·제석천, 10대 제자가 좌우 대칭 구조를 이루며 나란히 있다.
중앙의 본존불은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아미타불로서 수인(手印)은 설법인(說法印)이고 광배는 거신화염광(擧身火焰光)이다. 극락에서 아미타불이 법회하는 광경을 묘사한 것으로, 아미타 정토를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로 나타내고 있다. 불꽃무늬가 장식된 배 모양의 광배를 하고 연화좌 위에 앉아 있으며, 머리와 육계의 불분명한 경계, 방형의 큰 얼굴, 변형된 편단우견식 대의와 꽃잎 모양으로 주름 잡힌 승각기, 간결한 옷 주름 등 전형적인 17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인다.
8대 보살은 본존을 에워싸듯 가장 가까이에 있는데, 1단에 2구, 2단에 2구, 3단에 4구씩 배치되었다. 8대 보살 모두 꽃잎처럼 생긴 독특한 광배가 표현되었고 신체 비율, 옷과 얼굴 표현 등이 본존불과 닮았다. 본존의 좌우에 앉아 있는 관음과 대세지보살은 각각 연꽃 가지 위에 경합, 버들가지를 들었다. 나머지 보살들도 여의 가지나 연 봉우리와 같은 지물을 들었다. 관음과 대세지보살의 옆에 있는 보살 한 구는 합장인을 취하였고, 다른 한 구는 보살과 다르게 천의와 복갑(腹甲)을 입고 있어 범천, 제석천으로 추정된다.
보살과 범천, 제석천의 외곽으로 10대 제자는 합장을 하거나 지팡이·연 봉우리·여의와 같은 지물을 든 모습이며, 무릎을 꿇거나 서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가장 아랫단의 오른쪽에는 보당과 탑을 든 서방 광목천왕, 용과 여의주를 든 남방 증장천왕, 왼쪽에는 장검을 든 동방 지국천왕과 비파를 든 북방 다문천왕을 좌우로 나란히 배치하였다. 사천왕들의 표정은 다채로우며 증장천왕과 지국천왕은 투구, 광목천왕과 다문천왕은 보관을 써서 달리 표현되었다.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1891년(고종 28) 「남장사보광전중건여단청기(南長寺普光殿重建與丹靑記)」와 1928년 「보광전개금불사인연록(普光殿改金佛事因緣錄)」에 불사와 개금한 기록은 남아 있지만 명문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1675년(숙종 1) 조성된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구도와 형식, 조각 기법 등이 유사하여 제작 시기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로 추정된다.
[특징]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아미타극락구품도를 조각으로 옮긴 회화이자 조각의 특징을 지닌 목각탱이다. 도설의 특징은 24위 존상을 6위씩 4단으로 배열하고 최상단과 좌우의 외방(外方)은 모두 성문 제자상(聲聞弟子像)이며, 최하단도 좌우의 외방은 사천왕상 4위, 중앙에 보살상 2위를 봉안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명문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으로 회화적이면서도 조각적인 매력을 지닌 귀중한 자료이다. 평면성과 입체감이 공존하는 목각탱은 대부분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에서 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 7점 정도만 남아 있다.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도 같은 맥락에서 제작되었던 독특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