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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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尙州 南長寺 鐵造毗盧遮那佛坐像 |
영어공식명칭 | Iron Seated Vairocana Buddha of Namjangsa Temple, Sangju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남장동 502]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남장사에 있는 조선 전기 철조 불상.
[개설]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尙州 南長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은 조선 초기에 조성된 철불상이며, 높이 133㎝, 머리 높이 34㎝, 어깨 폭 58㎝, 가슴 폭 35㎝, 무릎 높이 20㎝, 무릎 폭 120㎝의 규모이다.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1989년 4월 10일 보물 제99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형태]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남장사 보광전 불단 위에 주존불로 봉안되어 있다.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뒤쪽에는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이 후불탱으로 봉안되어 있다.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다소 긴 얼굴로 볼에는 살이 올랐고 이목구비의 위치나 크기도 적당하다. 머리는 나발이고 육계는 낮아서 거의 구분이 안 된다. 목에는 삼도가 선명하고 어깨에서 팔까지 내려오는 외곽선이 밋밋하고 가슴과 팔 사이에 ‘U’자 형의 짧은 주름선을 넣어 상체가 가늘고 길게 보인다. 따라서 통견 사이로 가슴은 넓게 드러나고 지권인(智拳印)의 위치가 낮아졌다. 지권인은 일반적인 것과는 다르게 신체 표현에 비하여 작은 편이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하체는 넓고 높이도 적당하다. 주름선은 계단식으로 두터운 편이고 소맷자락과 하체 다리 위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었으나, 수를 많이 줄여 간략화 되었다. 수인 아래로 간단한 띠 매듭과 사선의 군의 표현이 보인다.
[특징]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철로 불상을 조성하였으나, 개금하여 전신이 금색으로 찬연하다. 『상산지(商山誌)』에 의하면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천 년이나 된 철불로 병란이나 심한 가뭄이 닥칠 때는 스스로 땀을 흘리는 영험이 있다”라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유행하였던 철불의 전통을 잇는 조선 시대의 유일한 철불 사례이다. 건강하고 장대한 체구, 그다지 두껍지 않고 덜 도식화된 옷 주름, 단아한 얼굴, 안정된 자세 등은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상당히 이른 시기의 조선 전기 불상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조선 시대 철불상의 귀중한 예로 높이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