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개신교 목사.

[활동 사항]

이희봉(李熙鳳)[1873~1940]은 1873년 3월 5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기독교에 입교하였으며, 1900년 초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부해리[Henry Moro Bruen]의 조사(助事)가 되었다. 1901년 선산 도산교회와 죽원교회 조사로 시무하였으며, 1903년 김천 송천교회 영수로 시무하였다. 그 외에도 1915년까지 경상북도 칠곡, 상주 등에서 시무하였다. 1910년 상주 서정교회에서 보성의숙을 개설하여 성경, 역사, 지리, 산수, 국어 등을 가르쳤다.

이희봉은 1916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9회로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16년 상주 지방 11개 교회에서 선교사 방혜법[Herbert Edgar Blair]의 동사 목사로 활동하였다. 191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장을 역임하고, 서정교회, 죽원교회, 1921년 대구 칠성동교회, 1926년 왜관교회 등에서 목사로 시무하였다. 1931년 상주읍 성동리 641번지에 상주남문밖교회를 설립하였으며, 1937년 상주 서정교회[현 상주교회·상주시민교회]와 남문밖교회가 합병하면서 원로 목사로 추대받았다. 이후 이희봉은 상주 무양동에서 농사와 목장을 경영하였다.

이희봉은 1940년 사망하였다.

[사상과 저술]

이희봉은 상주 지역에서 복음 확장과 함께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였다. 1910년 보성의숙(普成義塾), 1920년 보성여자학원(普成女子學院)과 부인야학교(婦人夜學校)를 설립하여 상주의 교육 발전에 큰 전기를 만들어 주었다.

[상훈과 추모]

이희봉은 1937년 10월 21일 ‘한국교회 50주년 희년’ 행사에서 교역자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