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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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孔里 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Mago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균 |
의례 장소 | 팽낭걸 -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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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신앙|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일 |
신당/신체 | 팽낭걸[느티나무|거북바위]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에서 정월 초하룻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마공리 동제(馬孔里 洞祭)는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의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제의 날짜는 정월 초하룻날이며 제의 장소는 마을 안의 ‘팽낭걸’이다.
[연원 및 변천]
마공리 동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 주민들은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지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 1970년대 무렵에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동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계속 생겨나자 언제부터인가 1년 중 가장 깨끗한 날인 정월 초하룻날로 제의 날짜를 변경하였다고 전한다. 현재는 정월 초하룻날 오후 6시에서 7시 무렵에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공리 동제의 신당은 본래 마을 뒷산의 ‘성수골’과 ‘성뚝’, 마을 안의 ‘팽낭걸’, 이렇게 세 군데였다. 동제가 간소화되면서 1990년대 무렵부터는 ‘팽낭걸’만 신당으로 모시고 있으며, ‘성수골’과 ‘성뚝’은 큰 소나무와 제단, 우물이 존재하였으나, 지금은 활용되지 않고 숲이 우거져 찾아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팽낭걸’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당산나무인 느티나무와 거북바위가 있다.
[절차]
마공리 동제는 제의 날짜가 다가오면 이장이 제관을 선정하게 되는데, 선정 방법은 청리면의 철학관을 찾아가 제관의 나이를 뽑고, 마을 주민 중에서 맞는 나이의 주민을 제관으로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1년 내 제사나 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등의 금기가 다소 있어, 제관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과거에는 제관으로 선정되면 부역을 면제시켜 주거나 광목 한 필을 주는 등 혜택이 있었으나, 현재는 마을 집집마다 회비를 거두어 동제를 준비하고 남은 예산을 제관이 가지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제삿날이 가까워지면 마을 노인회에서 신당인 ‘팽낭걸’을 청소한다. 정월 초하룻날이 되면 13시 30분부터 동고사[마을 고사] 지낼 준비를 시작한다. 마을 모든 집에서 동제가 끝나기 전까지 고기를 금기시하며, 제관이 금줄을 ‘팽낭걸’, 거북바위, 조산거리에 치고 황토를 뿌린다. 제물은 제관이 동제 당일 아침에 상주장에서 구매하여 준비하며, 주로 돼지고기, 백설기, 조기, 가오리, 명태, 대구포, 삼실과, 밥과 국 두 그릇이 쓰인다. 동제는 저녁 6시 30분부터 제관과 이장이 제물을 들고 신당 앞 제단에 차린 후 유교식으로 지낸다. 예전부터 축문이 존재하지 않아 지금도 축을 읽지는 않으며, 마을 전체 소지와 제관의 소지를 올리고 나면 간단히 음복하고 마무리한다.
[부대 행사]
마공리 동제를 마친 이튿날에는 마을 주민 모두가 합동 세배를 올린 후 마을회관에서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현황]
마공리 동제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행하여지고 있으며, 간소화되거나 현대화되지 않고 비교적 본래의 형을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