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76
한자 鄭在洙
이칭/별칭 「겨울에 핀 효성의 꽃 정재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7년 12월 1일 - 「정재수」 상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상주 이야기』 1권에 「겨울에 핀 효성의 꽃 정재수」라는 제목으로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11월 30일 - 「정재수」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
관련 지명 효자정재수기념관 -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효자로 201[사산리 63]지도보기
성격 인물 전설|효행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정재수|정재수의 아버지|정재수의 어머니|정재수의 큰아버지
모티프 유형 인물담|효행담|지명 유래담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효자 정재수에 대한 이야기.

[개설]

「정재수(鄭在洙)」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서 효자로 유명한 정재수(鄭在洙)[1964~1974]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는 효자정재수기념관(孝子鄭在洙紀念館)이 있다. 효자정재수기념관은 1974년 1월 22일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가던 중 폭설 속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고 애쓰다가 자신의 옷을 아버지에게 덮어 주고 함께 하늘나라로 떠난 정재수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당시 정재수의 나이는 열 살이었다고 하며, 이때의 일이 설화가 되어 오늘날까지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정재수」는 2007년 12월 1일 상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상주 이야기』 1권에 「겨울에 핀 효성의 꽃 정재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고, 2010년 11월 30일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정재수」라는 제목으로 기록되어 있다.

[내용]

정재수는 1964년 3월 정태희(鄭泰熙)와 김일순(金一順)의 4남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정태희가 소작농이어서 집안은 생계가 어려운 편이었다. 농한기에는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에 있는 동주탄광에서 아버지가 품팔이를 하며 생계를 꾸렸다. 정재수의 어머니 김일순은 가난한 살림에도 학교에 자주 찾아가 정재수의 교육을 상담할 정도로 열성적인 사람이었다. 정재수는 말이 적었지만 온순한 성품에 동정심이 많아 친구의 어려운 일을 곧잘 도와주는 아이였다.

1974년 1월 22일, 당시 정재수가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 있던 사산국민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였다.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사정없이 휘몰아친 날이었다. 전날부터 내린 눈은 허벅지까지 푹푹 빠질 지경이었다. 오후 2시쯤 정재수는 아버지와 함께 닭 한 마리를 보자기에 싸서 들고 설 차례를 지내려고 큰집으로 향하였다. 정재수의 큰집은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법화리여서 상주에서 30리[약 11.7㎞]쯤 되는 거리였다. 더군다나 대부분 인적이 드문 험한 산길이어서 눈이 오자 길이 어디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정재수가 아버지와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갈전리 고갯길에 다다랐을 때였다. 결국 앞서 걸어가던 아버지가 눈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아버지는 일어나려 하였지만 미끄러지기만 하고 일어서지 못하였다. 정재수는 아버지를 부축하기 위하여 눈구덩이로 내려갔다. 두 사람은 눈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고 눈발이 굵어졌다. 아버지는 일어서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정재수는 도움을 요청하며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아버지의 가슴에 덮어 주었다. 마을로 내려가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하였지만 눈이 퍼부어 길을 종잡을 수가 없었다. 큰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재수의 큰아버지가 설날 차례가 지나도록 오지 않는 동생을 찾아 나섰다. 눈이 그치자 큰아버지가 동생의 집을 향하여 서둘러 갔다. 큰아버지가 갈전리 고갯길에 이르렀을 때였다. 눈 속에 삐죽이 나온 옷깃이 보였다. 눈을 파헤치자 정재수의 아버지와 정재수가 서로 껴안고 가지런히 잠들어 있었다.

이후 매월 22일을 ‘효성의 날’로 정하였고, 정재수가 다녔던 사산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 효자정재수기념관을 조성하여 정재수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모티프 분석]

「정재수」의 주요 모티프는 ‘효자 정재수’, ‘지명 유래’ 등이다. 「정재수」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 살던 열 살의 정재수가 한겨울 눈 속에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이야기이다. 「정재수」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인물 전설이자,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에 있는 효자정재수기념관의 유래를 설명하는 유래담이다. 실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의 형태로 전하며, 정재수라는 실존 인물의 효행과 현대에 들어 잊혀져 가는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하여 효를 중요하게 여기는 상주 지역민들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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