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379
영어공식명칭 Jisinbapgi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율림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3년 9월 10일 - 「지신밟기소리」 곽성주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지신밟기소리」 『상주시사』에 수록
채록지 율림리 -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율림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상주시 - 경상북도 상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곽성준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정월 대보름 전후로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지신밟기는 마을 공동체의 연중 행사 중 하나로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하여지는 민속놀이이다. 정월 대보름 무렵 마을 풍물패는 집집마다 방문하여 풍물을 울리며 지신밟기를 하면서 잡신과 악귀를 물리치고 마을과 각 가정의 안녕, 풍농과 풍어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였다. 「지신밟기소리」는 지신밟기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집터를 다질 때도 불렀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전승되는 「지신밟기소리」는 1993년 9월 10일 지금의 화서면 율림리 밤고개에 살던 제보자 곽성주에게서 채록하였으며, 2010년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제4권 454~455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일반적으로 지신밟기에서 부르는 노래들은 상쇠 같은 선창자가 앞소리를 부르면 풍물패가 뒷소리를 받거나 풍물 장단으로 뒷소리를 대신하는 식으로 불린다. 율림리에서 채록된 「지신밟기소리」는 가창 방식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고사 덕담을 할 때 부르는 의식요로서 독창 형식으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지신밟기소리」의 첫 구절은 “어허이루 지신아, 지신아 대신아 지신아”라고 지신을 먼저 부르면서 시작한다.

사설 내용은 지세풀이, 명기풀이, 액풀이, 살풀이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따로 후렴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허이루 지신아 지신아 대신아 지신아/ 해동은 조선국 너희 나라는 용왕구/ 우리야 나라는 대한국 이씨하양 등극 시에/ 한양터를 매련하고 충청도 나리와/ 칠십일조를 매련하고 경상도 나리와/ 제비원을 매련하고 상주 같은 서문안에/ 위나무 가지가 떨어져 이 집 대주야 쥔 양반/ 용두머리다 터를 닦아 좌청룡 좌를 놓고/ 우백호 우를 맞차 이 집 지은 대목아/ 김 대목이 지었나 이 대목이 지었나/ 박 대목이 지었나 삼대목이 지었지/ 사모에 필경 달아 동남풍이 건듯하면/ 핑그릉 소리가 찬란하네 이 집 대주야 쥔 양반/ 일 년 액을 씻자 하니 일 년 액을 풀고 가세/ 정이월이라 드는 달 이월 한식으로 막아 주자/ 삼사월이라 드는 달 사월 초파일 막아 주자/ 오뉴월이라 드는 달 유월 유두로 막아 주자/ 구시월이라 드는 달 구월 구일로 막아 주자/ 동지섣달 드는 달 섣달그믐으로 막아 주자/ 이 집 대주야 쥔 양반 일 년 액을 씻자 하니/ 일 년 액을 풀고 가세 이 집 대주야 쥔 양반/ 먼 데 출입을 하시거등 질로 액살을 막아 주자/ 이 집 대주야 쥔 양반 일 년 액을 씻자 하니/ 산을 가면 산신살 물로 가면 용왕살/ 절로 가면 절영살 대청마루에 성주살/ 삽작걸에는 걸임살 수채구녕에 버린 살/ 이 빅 저 벽에 벽해살 양요강에는 부여살/ 햇대 끝에는 능매살 이 살 저 살 몰아다가/ 진주월강에 소멸하세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고복덕은 이 댁으로 어허이루 지신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밟기는 풍물패가 당산에 가서 ‘지신밟기’를 한다는 사실을 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을의 공동 샘을 거쳐 제장(祭長)의 집으로 가서 본격적으로 놀이를 시작하고 이어서 마을의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을 밟는다. 지신밟기에는 마을이나 집안의 액과 잡귀를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이고자 하는 축원의 뜻이 담겨 있다.

[현황]

예전에는 굿패나 걸립패들이 풍물을 울리고 지신을 밟으면서 아무 탈 없이 한 해를 지낼 수 있게 마을과 가정을 도는 것이 마을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로 상주 지역의 주거 환경이 아파트나 빌라 등 현대식 건물 위주로 바뀜으로써 이제 「지신밟기소리」를 부르며 지신밟기를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일부 마을이나 단체에서 작은 규모로 지신밟기를 행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상주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지신밟기소리」는 후렴구가 붙어 있지 않으며, 정월부터 섣달까지 드는 액을 세시풍속으로 막는다고 하여 다른 지역의 달거리 형식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참고문헌]
  • 『상주시사』 (상주시, 2010)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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