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0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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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東地圖 尙州牧 咸昌縣 |
영어공식명칭 | Sangju-mok·Hanmchang-hyun map of Haedong map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재두 |
[정의]
18세기 중반에 편찬된 회화식 군현 지도의 상주목과 함창현 지역 지도.
[개설]
『해동지도(海東地圖)』는 18세기 중반 영조 대에 제작한 회화식 군현 지도이며, 지도만이 아니라 읍지에 수록할 내용도 많이 실려 있다. 「상주목」과 「함창현」은 『해동지도』 제5책 영남전도(嶺南全圖)에 포함되어 있다. 『해동지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9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해동지도』는 18세기 중반 영조 대에 지방 통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방 정책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제작되었다. 1748년(영조 24)부터 1750년까지 상황이 적혀 있고, 1750년부터 시행되는 균역법(均役法)에 관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점, 1751년 초기에 폐지되는 경상도의 7개 진보(鎭堡) 관련 정보가 수록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 1750년대 이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부 읍성이 1736년(영조 12)에 축조되었지만 『해동지도』에는 대구읍성이 표시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지역별로는 편찬 시기가 다를 수 있다.
[형태]
『해동지도』는 총 8책으로 규격은 세로 47.0㎝, 가로 30.5㎝이다. 조선전도, 도별 지도, 군현 지도뿐만 아니라 천하도, 중국도, 황성도, 북경궁궐도, 왜국지도, 유구지도 등이 망라되어 있다.
[구성/내용]
『해동지도』 「상주목」은 지도 상하에 읍성부터 역원까지 주기되어 있는데, 읍성이 석축으로 둘레 5,350보, 높이 9척이며, 읍성 내에 우물이 21개, 못이 2개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상주목은 원호(元戶)가 2만 3988호로 1789년의 1만 8667호보다 많다. 『해동지도』 「함창현」보다 형승(形勝)이 더 있지만, 산천·교량·서원·누정·창고·토산은 생략하였다. 넓은 영역을 한 장에 그렸기 때문에 다수의 지명을 생략하였으며, 부기도 생략한 항목이 많다. 읍성 안에는 왕산·객사·아사만 표시하였으며, 남서쪽으로 향교와 성황단, 북서쪽에 여제단, 서쪽에 교장(敎場)과 어령수(御令藪)가 보인다. 어령수는 북천의 범람을 막기 위하여 조정의 명으로 조성한 것이다. 상주목에서 서울까지 477리, 함창현에서 437리인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같다. 형승의 “동남방 일백 고을 중 첫째다[東南百郡之首], 팔방으로 통하는 거리이다[八達之衢], 신라 때부터 큰 부(府)가 되었다[自新羅爲大府]”라는 글도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린 내용이다.
『해동지도』 「함창현」은 가운데에 지도를 두고, 지도 바깥에 군현명, 성곽, 원호, 전답, 곡물 총수(穀物 摠數), 군병 총수(軍兵 摠數), 건치 연혁, 산천, 봉수, 강계(疆界), 군명, 각면, 고적, 교량, 서원, 누정, 역원, 읍창, 산창, 토산을 주기하여 한 장으로 작성하였다. 『해동지도』 「함창현」은 원호가 2,702호인데, 1789년 통계를 반영한 『호구총수』의 2,638호와 비슷하다. 읍치에는 객사·북망헌·아사·명은루(明隱樓)·육영당·선월정·열무정 등을 건물 그림과 함께 상세히 기재하였으며, 남면의 공검지는 규모보다 작게 묘사하였다.
[의의와 평가]
『해동지도』는 지도와 함께 읍지 수록 항목 중 중요한 것을 압축적으로 기재하여, 18세기 중엽 경상도 상주목과 함창현의 사정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