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의병장이자 문신.

[가계]

곽수인(郭守仁)[1537~1602]의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자는 경택(景宅), 호는 양담(瀼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곽계종(郭繼宗)이고, 할아버지는 풍덕훈도를 지낸 곽상(郭商)이다. 아버지는 주부 곽림(郭琳)이고, 어머니는 전력부위 조식(曺軾)의 딸 창녕 조씨(昌寧 曺氏)이다. 부인은 찰방 이굉(李宏)의 딸 진성 이씨(眞城 李氏)이고, 동생은 곽수지(郭守智)·곽수신(郭守信)이다.

[활동 사항]

곽수인은 1537년(중종 32) 상주에서 태어나 1585년(선조 18)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곽수인은 정경세(鄭經世)·권경호(權景虎)·채유헌(蔡有憲)·채유종(蔡有終) 등과 황령사(黃嶺寺)에 모여 의병을 일으키기로 결의하고 동생 곽수신과 함께 의진에 합류하였다. 이후 이봉(李逢)이 통솔하는 의병 부대의 중영(中營)에서 활동하였다.

곽수인은 1594년 겨울 성균관의 천거를 받아 1595년 황산도찰방으로 부임한 뒤 전란으로 피폐한 상태의 역(驛)을 복구하는 데 힘썼다. 1598년에는 선조의 특지(特旨)로 창녕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창녕현감 재직 중 녹봉을 내어 굶주린 백성을 살리고 민역(民役)을 경감하는 등 선정을 베풀자, 고을 백성들이 비석을 세워 곽수인의 공덕을 기렸다. 이 무렵 북인 정권이 득세하자 관직을 버리고 상주 함창[현 상주시 함창읍]으로 낙향하여 지내다가 1602년 사망하였다.

[묘소]

곽수인의 묘소는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율곡리 산71에 있다. 상주 출신의 학자 정종로(鄭宗魯)가 묘갈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