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학자.

[가계]

조릉(趙稜)[1607~1683]의 본관은 풍양(豊壤)이며, 자는 자방(子方), 호는 모암(慕庵)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조광헌(趙光憲)이고, 할아버지는 봉상시정 조정(趙靖)이다. 아버지는 조영원(趙榮遠)이고, 어머니는 이숭(李嵩)의 딸 연안 이씨(延安 李氏)이다. 부인은 부호군 왕준도(王濬道)의 딸 개성 왕씨(開城 王氏)이고, 아들은 조계윤(趙啓胤)·조대윤(趙大胤)·조지윤(趙枝胤)·조첨윤(趙添胤)·조증윤(趙增胤)·조연윤(趙衍胤)이다. 형은 조빈(趙穦)·조윤(趙稐)이다.

[활동 사항]

조릉은 1607년(선조 40) 경상도 상주목 장천(長川)[현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에서 태어났다. 향시(鄕試)에는 여러 번 합격하였으나, 복시(覆試)에서는 오랫동안 뜻을 이르지 못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상주목사가 경상좌도의 시원(試院)을 맡으면서 도와주려고 하였으나, 조릉은 도움을 거부하고 과거를 보지 않았다. 1654년(효종 5) 생원시에 합격하였지만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고, 만년에는 사천(思泉)[승곡리 일대]에 영모재(永慕齋)를 짓고 조상들의 산소를 돌보면서 지내다가 1683년(숙종 9)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조릉의 저술로는 문집인 『모암집(慕庵集)』 4권 2책이 전한다.

[묘소]

조릉의 묘소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에 있으며, 이운징(李雲徵)이 묘갈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