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이성범(李聖範)[1881~1957]의 본관은 함평(咸平)이며, 자는 응립(應立), 호는 화은(華隱)이다.

[활동 사항]

이성범은 1881년 4월 10일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4월 8일 화북면 문장산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하였다. 이성범은 화북면 장암리 구장(區長)이었으며, 장암리 김재갑(金在甲)과 홍종흠(洪鍾欽), 입석리의 이용회(李容晦) 등과 함께 만세시위운동을 결의하였다. 이후 이성범 등은 4월 4일 면내에 동참을 권하는 권유문을 보내고, 태극기를 제작하는 등 준비를 진행하였다. 특히 이성범은 장암리 마을 청년들을 설득하여 참가를 이끌어 내었다.

이성범은 4월 8일 오후 2시경 마을 주민 100여 명과 함께 문장산에 올라 태극기를 세워 놓고 독립 만세를 외친 후 스스로 해산하였다. 하지만 급보를 받은 상주의 일본군 헌병 분대에 의하여 붙잡혔고, 1919년 5월 15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3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성범은 서울 경성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1920년 4월 26일 풀려났다. 1921년 1월에는 장암리 금주회 발기인으로 활동하였다.

이성범은 1957년 10월 5일 사망하였다.

[묘소]

이성범의 묘소는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성범의 공적을 기려 1980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또 1980년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광복의사단 내에 기념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