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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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峴里 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Daehyeon-ri |
이칭/별칭 | 대현리 사실 동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균 |
의례 장소 | 동신당 -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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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민속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이튿날 |
신당/신체 | 돌탑|돌장승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에서 정월 열이튿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현리 동제(大峴里 洞祭)는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 사실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열이튿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동신제이다. 대현리 사실 동제라고도 한다. 제의 장소는 마을 입구의 동신당인데, 마을 주민들은 동신당에 있는 큰 돌탑이 영험하여 마을의 안녕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대현리 동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 주민의 의견에 따르면 130여 년 전부터 큰 변화 없이 이어져 왔는데, 신당은 기존에 있던 큰 돌탑과 말라 죽은 두 그루 나무에 돌장승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90년대에는 새벽녘에 제사를 지내는 게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제의 시간을 새벽 3~4시에서 아침 8~9시로 바꾸었고, 제관도 마을 회의를 통하여 마을 주민 중에서 깨끗한 부부를 선택하여 정하던 것을 이장과 지도자가 맡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대현리 동제의 제당은 과거 마을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목이었던 마을 어귀의 큰 돌탑과 큰 바위, 두 그루의 나무, 목장승 두 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두 그루의 나무가 말라 죽고 장승 또한 관리하기 어려워 돌장승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큰 돌탑과 돌장승 두 기가 남아 있는데, 이 정도로도 동신당의 규모가 다른 마을에 비하여 큰 편이기에 마을 주민들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돌탑이 상당히 영험하여 동신제를 정성 들여 지내면 마을에 큰 화가 생기지 않는다고 믿기에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해마다 동신제를 지낸다고 한다.
[절차]
대현리 동제는 이장과 지도자가 제관이 되어 3~4일간 금기를 행하게 된다. 제관은 ‘참샘’이라는 곳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가능한 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제삿날 3일 전쯤부터 제관은 아천장에서 돼지머리, 떡, 삼실과, 사과, 배, 명태포 등을 준비한다. 제사를 지내기 전날 밤에는 제관이 마을 어귀와 돌탑, 제관 집에 금줄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제의 당일인 정월 열이튿날 아침 8~9시가 되면 제관과 반장, 참여를 원하는 마을 주민 등이 모여 동신제를 지낸다. 제관과 참여자는 준비한 제물을 돌탑 앞 제단에 차려 놓고, 유교식 제의에 따라 두 번 잔을 올리고 소지를 한 후 제의를 마무리한다. 제의를 마치고 나서 참여자는 음복을 하고, 마을회관에 깨끗한 마을 주민들만 모여 다시 음복을 하고 제관의 고생을 치하함으로써 동신제 일정이 끝이 난다.
[부대 행사]
대현리 동제는 과거 동제 참가자들이 제의를 마치고 나면 마을회관에 모여 음복을 하고 윷놀이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간단하게 음복만 진행하고 담화를 나누는 것으로 제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현황]
대현리 동제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주민들의 고령화로 말미암아, 제관 선정을 생략하고 제의 시간을 변경하는 정도의 변화는 있으나,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함으로써 동제를 지속할 수 있었다. 또한 2022년부터는 상주시에서도 대현리 동제의 지속을 위하여 제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어, 동제의 의미가 한층 더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