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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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木可里 彌勒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Maitreya in Mokga-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목가리 산6|외서면 연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균 |
의례 장소 | 미륵당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목가리 산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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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봄[3~4월 중 택일] |
신당/신체 | 미륵당|석불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목가리에서 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목가리 미륵제(木可里 彌勒祭)는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목가리 산6번지에 서 있는 미륵 석불[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尙州 木可里 石造觀世音菩薩立像)]에 지내는 불교적인 제의이다.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은 현재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목가리 미륵제의 경우 다른 동제와는 달리, 미륵제를 모시고자 조직된 ‘미륵계’가 제를 주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륵계’는 ‘미륵답’이라는 공동 소유의 재산을 가지고 있어 제물 준비나 제당 보수 등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목가리 미륵제의 특징으로는 여러 마을의 계원들이 모인 ‘미륵계’가 주최하기에 마을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서낭당이나 자연물이 아닌 석불에 제를 지내고 있어 불교적인 색채도 드러난다.
[연원 및 변천]
목가리 미륵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래전부터 사벌국면의 목가리와 두릉리, 외서면의 연봉리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미륵계’가 있어 왔고, 미륵계원들이 미륵불을 관리하면서 해마다 3월이나 4월 중에 좋은 날을 잡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미륵계’에 100년 이상 된 장부가 전하여지고 있어 100여 년 이전부터 지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 전하여 오는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날 마을 주민의 꿈속에 미륵이 나타나 비와 눈을 피할 수 있게 하여 주면 과거 보러 넘나드는 고개를 혼자라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의 꿈이 너무 이상하여 주변에 이야기하였더니 같은 꿈을 꾼 사람이 있어 그때부터 ‘미륵계’를 모아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목가리 미륵제의 신당은 안에 미륵불이 서 있는 ‘미륵당’이다. 미륵당은 과거 기와집이였으나, 현재는 슬레이트 집으로 바뀌었다. 미륵당 앞에는 삼층 석탑이 있었으나, 2007년 12월 도난을 당하여 석탑의 기단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신체인 미륵불에 대하여 미륵계원들은 ‘미륵님’ 또는 ‘암미륵불’이라 부른다. 불상의 양식이라든가 불상 주변에서 발견된 자기· 기와의 조각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혼자 서 있는 단독불이며 입상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대개 고려 전기의 관세음보살상은 본존불의 좌우에 서 있는 협시불(挾侍佛)이거나 좌불(坐佛)이기 때문이다.
[절차]
목가리 미륵제는 미륵석불을 신체로 모시기에 제물로는 백편 및 인절미, 명태포, 전, 삼실과로 지내고 있다. 제의 준비를 위한 제관은 과거에는 계 모임이 있을 때 유사를 선정하여 진행하였으나, 현재는 ‘미륵답’ 및 계비 예산을 관리하는 총무가 유사로서 선정되고 있다. 제의 형식은 불교적 색채를 띠기에 미륵불을 대상으로 하여 제물을 차리고 간단히 제를 지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제를 지내고 나서는 제물을 마을 주민 또는 미륵계원과 함께 음복하면서 서로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황]
현재 목가리 미륵제는 동제라기보단 불교적 색채를 띤 미륵 제사로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목가리·두릉리·연봉리의 미륵계원들이 함께 제를 지내고 있다. ‘미륵계’에는 공동 토지인 ‘미륵답’이 있어, 제물 준비와 제당 보수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공동 소유의 토지가 있어 모임과 제의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으나, 현재 계원들이 노령화되고 있어 목가리 미륵제의 지속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