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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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曳舟一里 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Yeju-il-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예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균 |
의례 장소 | 골맥이당 -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예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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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민속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나흗날 |
신당/신체 | 소나무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예주리에서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예주1리 동제(曳舟1里 洞祭)는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예주리의 예주1리 벽실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제사는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자시[오후 열한 시부터 오전 한 시 사이]에 마을 입구의 골맥이당에서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예주1리 동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 주민들의 의견에 따르면 마을의 형성 시기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주1리는 윗마을인 ‘벽실’과 아랫마을인 ‘아름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제는 벽실에서 지낸다. 벽실은 약 470년 전 김녕 김씨(金寧 金氏)가 개척하여, 평산 신씨(平山 申氏), 현풍 곽씨(玄風 郭氏)의 후손들이 자리 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예주1리 동제의 제당은 마을 입구의 소나무 숲에 있는 두 그루의 골맥이당[소나무]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골맥이는 할아버지, 작은 골맥이는 할머니라고 부르고 있다.
[절차]
예주1리 동제는 제삿날이 다가오면 마을 주민 중에서 길일인 생기(生氣)를 따져 깨끗한 사람을 제관과 부제관으로 선정하였는데, 현재는 나이 순으로 돌아가며 맡고 있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1년 동안 동네논을 경작하며, 동네논에서 나온 수입으로 제물을 준비한다. 정월 열이튿날이 되면 마을 주변과 마을 우물인 큰샘과 작은샘을 청소한다. 정월 열나흗날 아침이 되면 제관은 공검면에서 제물을 사는데, 제물로는 돼지머리, 술, 명태포, 밤, 대추, 곶감 등을 사용한다. 해가 질 무렵에 명태포, 대추, 밤, 술 등의 제물을 준비하여 샘제를 지내고, 샘과 골맥이를 비롯하여 제관 집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친다. 원래는 사흘 전부터 금줄을 쳤으나, 금줄을 치면 다른 마을 사람이 마을에 들어올 수 없기에 현재는 제사 당일만 치는 것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제사날 자시가 되면, 신위 두 상 분량의 제물을 준비하여 유교식으로 제를 올리는데 큰 골맥이, 작은 골맥이 순으로 지낸다. 축문은 전해지는 것이 없으며, 마을 전체 소지를 올리며 제의를 마무리한다. 제를 지내고 이튿날이 되면 마을회관 또는 제관 집에서 마을 주민이 모두 모여 음복을 하고 제관의 고생을 치하한다.
[부대 행사]
예주1리 동제는 과거 동제를 지낸 후 마을회관에 모여 음복을 진행하고, 마을 회의를 통해 마을 일을 결산하거나 이장 선출을 진행하였다. 현재는 이장의 임기가 12월 말에 마무리되기에, 정월대보름에 맞는 행사와 놀이만 진행하고 마을 회의를 따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현황]
예주1리 동제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마을 동제와 달리 간소화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동네논이 있고 마을의 결속력이 크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또한 다른 마을에서는 이미 사라진 샘제를 현재까지도 꾸준히 지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상주 지역 동제의 원형을 유추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사례이다.